경기 가평군은 백두산천지와 닮은 호명호수를 23일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호명호수는 동절기간(12월10~3월 20일)동안 안전을 위해 가평군이 차량출입을 통제, 지난 겨울 동안 금단(禁斷)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호명호수는 15만㎡(4만5000평)크기에 267만 톤의 물을 담고 있어 주위를 둘러싼 산자락들과 어울려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한다.
호수 위 팔각정에 서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이 쪽빛을 만들어내 청초함을 가슴에 와 닿고,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호명호수의 원 물길인 푸른색을 띤 청평호가 내려 보여 2층 호수 갖은 느낌을 준다.
호숫가로는 1.9km의 길아 나 있어 자전거도 탈 수 있는데 산 정상 호숫가에서 타는 자전거는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쁨을 주고 자연에 녹아들게 한다.
오는 23일부터 개방되는 호명호수는 안전과 자연보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선버스만 정상까지 운행된다. 승용차를 가져온 사람은 호수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노선버스로 옮겨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한다.
호명호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군 관계자는 ″녹색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가평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가평의 아름다운 매력을 담아갈 수 있도록 생태관광수용성을 확충해 국가대표 관광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춘선복선전 철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지난 3년간 호명호수를 찾는 관광객은 49만9390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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