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전라남도는 올해 ‘국민여가 휴양사업’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해안가 숙박시설 확충 및 휴양시설 조성사업이 활기를 띌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민여가 휴양사업은 전국 25개소의 바닷가 유휴 부지를 활용해 모든 국민들이 언제든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양복합휴양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남의 경우 2012년 고흥 용동지구를 비롯해 2013년 함평 돌머리지구, 보성 율포지구 등 2020년까지 총 9곳에 국비 8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감사원이 국토해양부 감사에서 100% 국비로 추진되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국비지원방안 검토’ 의견을 내는 등 정부기관 간 이견이 있어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올해부터 국비 70%․지방비 30%로 재원을 분담해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결정돼 사업비가 교부됐다.
고흥 용동지구엔 2013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6년까지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토캠핑장과 해양테마공원 등이 조성된다.
함평 돌머리지구엔 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코해변탐방로와 낙조 전망대 등을 조성하며, 보성 율포지구엔 2017년까지 100억 원을 투자해 해변 지형여건에 맞게 해수치유체험센터와 메디컬센터 등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완도 신지지구, 목포 북항지구, 신안 유각지구 등 6개 지구가 추진된다.
전남도는 또 자체 사업으로 해양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신안 증도면 대단도와 소단도 일원에 국내 최고급 시설로 15동 292실 규모의 펜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주)트레져아일랜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트레저아일랜드는 펜션이 조성될 경우 그동안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엘도라도 펜션과 함께 부족했던 해안가 숙박시설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민여가 휴양지 조성사업과 해양펜션 시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의 뛰어난 해양관광자원을 모든 국민들이 와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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