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2:07 (금)
시흥 숲에서 느끼고 배우고 치유하기
상태바
시흥 숲에서 느끼고 배우고 치유하기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4.03.04 0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 기운에 시흥시 숲 프로그램 ‘기지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시흥의 숲이 겨울잠을 끝내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봄 기운에 벌써 온순해진 바람과 따뜻한 햇볕이 숲 구석구석을 매만지고 있다. 

산은 그 자체로 쉼이다. 시흥시에는 소래산과 운흥산, 관무산, 마산 등이 지역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시민은 숲속에서 배움과 치유를 경험한다. 

시흥시가 3월부터 진행되는 다양한 숲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함께 더 푸른 일상을 경험해보자. 

도롱뇽알 보고, 흙 만지며 ‘숲을, 느끼다.

환경의 중요성은 높아져 가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할 기회는 더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래산놀자숲 숲체험 프로그램
소래산놀자숲 숲체험 프로그램

시흥시는 아이들이 온몸으로 숲을 느끼면서 숲의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일 년 내내 운영한다. 

▲조남숲체험장 ▲소래산놀자숲 ▲옥구공원숲 산림복지센터 등 세 곳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숲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체험장 별로 상이하다. 

조남숲체험장 숲체험 프로그램
조남숲체험장 숲체험 프로그램.[사진=시흥시] 

3월 조남 숲에서 아이들은 봄소식을 찾는 탐정이 되어 숲에 드리운 봄의 흔적을 탐구한다. 연못에 똬리를 튼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을 자세히 살펴보고 숲 곳곳에 움트는 초록빛 생명의 이름도 찾아본다. 

소래산놀자숲과 옥구공원숲에서는 봄을 맞아 몸을 가볍게 한 새들의 새로운 내집 마련에 참여한다. 

둥지를 관찰하며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서식지는 어디인지, 어떤 먹이를 먹는지 알아보고 직접 올해 새들의 둥지를 만들어 본다. 

이 외에도 봄에 움트는 꽃과 나무, 애벌레 자세히 관찰하기, 공벌레, 지렁이, 개미 등 땅속 생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름에는 하나의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숲의 소중함을 느껴보고, 매미 등 숲에 서식하는 곤충들을 만나본다. 

가을에는 열매와 알록달록 색을 입는 단풍의 원리를 살펴보며 자연의 생명력을 경험한다. 

원데이클래스부터 목공 전문가반까지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을 배움을 통해 경험하고 싶다면 옥구공원숲으로 가보자. 
이곳에서는 산림 부산물(숲 가꾸기, 도심 내 위험목)로 다양한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는 옥구목공체험장이 있다. 

옥구목공체험장
옥구목공체험장.[사진=시흥시] 

옥구목공체험장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일일 수업부터 4주간 진행되는 수업까지 즐겁고 유익한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에서는 연필꽂이부터 휴지통, 수납함, 선반, 독서대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을 짧은 시간을 들여 만들어 볼 수 있다. 

재료비와 체험료 모두 포함해 2,000원이고 시흥시민은 30% 할인해준다. 채색비 2,000원은 별도다. 3월부터 개강한다. 
 
보다 본격적인 목공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4월부터 시작하는 실용가구 클래스에 참여하면 된다. 

매월 20일부터 접수하는데, 3인 이상 신청이 들어오면 수업을 진행한다. 

옥구목공체험장
옥구목공체험장.[사진=시흥시] 

체험료는 회당 2,000원이고, 작품에 따라 수업은 3주 또는 4주간 진행된다. 이 클래스에서는 테이블이나 책장, 의자, 행거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희망공원 나눔목공소에서는 전문적인 목공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전문가반에서는 시민 10명을 대상으로 실용가구 제작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12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목공작업을 위한 장비 사용법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도면 그리기, 페인팅, 가구 제작까지 이어진다. 

맨발 산책하고 아로마테라피까지 ‘숲에서 치유

빌딩 숲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한때 서점에서 ‘힐링’ 열풍이 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미디어 홍수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온전히 나를 보듬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숲 속 걷기 프로그램
숲 속 걷기 프로그램.[사진=시흥시] 

시흥시가 준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옥구공원숲 산림복지센터에서 3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1시간 30분 간 진행된다.

신경안정 및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 차, 아로마오일 테라피와 함께 혈액순환을 돕는 한방 건식족욕체험, 숲속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끼는 명상과 맨발 걷기로 구성돼 있다.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사진=시흥시] 

자연이 담긴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천연재료로 만드는 족욕제,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한 편백 알 향기 주머니, 수면에 도움이 되는 라벤더 향초 등 일상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힐링 물품’과 나무를 활용한 ‘공예물품’ 중 선택할 수 있다. 

시흥시가 마련한 숲 프로그램은 모두 시흥시통합예약포털에서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