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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 호수·바다·별 반기는 ‘강원네이처로드’ 따라 힐링①...호수&설악산 드라이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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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 호수·바다·별 반기는 ‘강원네이처로드’ 따라 힐링①...호수&설악산 드라이브길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3.11.1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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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 막바지 절정으로 치닫는 단풍에 깊어가는 가을. 알록달록 총 천연색 매력을 발산하는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면 ‘강원네이처로드’따라 강원도 구석구석 여행에 나서보자. 

‘강원네이처로드’는 강원도 내 국도, 지방도 중심으로 조성된 강원관광도로로, 7개 코스, 총 연장 1,339km으로 구성돼 있다. 단풍, 낙엽, 가을꽃, 호수, 바다, 별 등 아름다운 뷰 포인트, 굽이진 산길, 호수길따라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어, 머무는 곳마다 힐링 할 수 있다. 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따라 나만의 여행 이야기를 수놓아 보자.

소양강 스카이워크/사진 춘천시 제공
소양강 스카이워크/사진 춘천시 제공

‘호수 드라이브길’

호수 드라이브길(172km)은 의암호에서 춘천호를 거쳐 파로호까지 이어지는 물길로, 호수마다 색다른 경관이 매력적이다. 

그 중심은 호반 도시 ‘춘천’. 춘천은 아름다운 소양강을 즐기고, 춘천닭갈비 한판 먹으며 먹방부터 문학, 자연, 낭만 데이트까지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은 ‘봄·봄’, ‘동백꽃’. ‘소낙비’, ‘만무방’ 등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소설을 쓴 김유정 작가의 고향이자 그의 작품 배경지다. ‘김유정문학촌’을 둘러보고 마을 길을 걸으며 김유정 작가의 문학과 삶 이야기를 엿보는 마을 투어를 즐겨보자. 또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인기다. 

의암호는 물길따라 드라이브 코스와 자전거 도로, 트래킹코스가 있어, 의암호의 아름다운 풍경 즐기며 물멍 하며 힐링하기 좋다.

의암호 킹카누 물레길
의암호 킹카누 물레길

멀리서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카누 타고 직접 노를 저어 의암호 물길을 누비며 삼악산, 드름산, 붕어섬 등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보자. 자연이 주는 낭만과 여유를 만끽하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도 훌훌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멈춰버린 경춘선에서 강촌레일바이크 타고 북한강의 숨 막히는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춘천만 보고 돌아가기엔 아쉽다 화천으로 내달려보자.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면적 38.9km²의 파로호(破虜湖)는 화천군과 양구군에 걸쳐있는 인공호수다.

파로호에 간다면 평화누리호에 몸을 실어보자. 평화누리호는 구만리에서 평화의 댐까지 편도 약23㎞ 구간 뱃길을 약 90여분간 오가는 유람선으로, 유람선에선 옛 수동분교에서 모일분교까지 조성된 ‘한뼘길’, 청정 자연을 품은 에코스쿨,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청정 비수구미 계곡 등 숨겨진 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평화의 댐 선착장에 내리면, 웅장한 평화의 댐의 전경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지난 25일 파로호에서 운항을 시작한 유람선 평화누리호 / 사진-화천군
지난 25일 파로호에서 운항을 시작한 유람선 평화누리호 / 사진-화천군

화천 ‘조경철 천문대’에선 별멍을 즐길 수 있어 깊어가는 가을밤 낭만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광덕산 정상에 있는 천문대는 해발 1,010m에 자리해, 육안으로도 은하수를 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설악산 드라이브길’ 

설악산 드라이브길(178km)은 백두대간의 진수 ‘설악산’을 넘어 동해로 가는 환상의 하늘길로, 설악의 웅장한 풍광과 끝없이 펼쳐진 동해 등 산과 바다 풍경 매력에 빠져드는 길이다.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에 걸쳐있는 면적 2,703km²의 인공호수 ‘소양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수로, 호수가 끝없이 펼쳐져 ‘사람이 만든 바다’, ‘내륙의 바다’라는 별칭을 지닌다. 

소양강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인제 소양강 둘레길’을 걸어보자. 산길, 숲길, 강변 길을 걸으며 다채로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소양강 인근에서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있으니 함께 들려보자. 자작나무 숲은 산림청 선정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 중 한 곳으로, 높이 20m의 하얀 자작나무들이 쭉쭉 시원스레 뻗은 이색 풍경에 눈이 즐겁다.

인제 자작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 숲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는 여름이면 시원한 물소리가, 겨울엔 얼음 빙벽이 장관을 이룬다. 겨울 얼음 빙벽타기 짜릿함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빙벽타기 이외에도 황태축제, 미시령 옛길 트레킹 & MTB, 매봉산 등산, 설악산 등산(내설악코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인제를 뒤로하고 꼬불꼬불 산안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한계령 휴게소 앞 내설악과 남설악의 장엄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설악산 드라이브길에는 설악산을 품은 속초를 빼놓을 수 없다. 설악산 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설악산 케이블카’에 몸을 실어보자. 해발 700m 정상인 권금성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케이블카에서는 설악산 비경이 한눈에 담긴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외옹치 바다향기로

동해안 최고 비경 품은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걷고, 영금정 & 등대전망대에 들러 푸른 바다와 파닷소리 들으며 일출·일몰·야경을 즐겨보자.

싱싱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보며 속초의 밤낭만 즐기고 싶다면 대포항도 좋겠다. 우리나라 최대의 피난민촌 ‘아바이 마을’에선 아바이순대 맛보고 고즈넉한 마을 정취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호(潟湖) 고성 화진포도 ‘설악산 드라이브’ 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화진포는 기암괴석과 호수 주변 울창한 송림이 있어 멋스러운 곳으로, 면적 2.3㎢의 호수 주변으로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어, 가을 바람 맞으며 걷거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 좋다.

아바이순대
아바이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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