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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수질 관리 '엉망'...항공기 6대 중 4대서 일반세균 초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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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수질 관리 '엉망'...항공기 6대 중 4대서 일반세균 초과 검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3.10.24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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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의원, "국토부 항공기 수질 관리·감독 제도 마련" 강조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최근 5년간 항공기 수질검사에서 에어서울의 항공기가 2년 연속 기준 미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항공기 수질검사 결과 기준을 위반한 항공사는 에어서울이 유일했다.

에어서울의 6대 항공기 중 4대에서 일반세균이 초과 검출됐다.

허영의원
허영의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는 전체 운항편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위반사항이 없었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항공 등은 일부 항공기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위반사항이 없었다.

특히 에어서울은 지난해 3월 기준 6대의 항공기를 보유 중인데, 이 중 작년에 5 대, 올해는 4대의 항공기가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부적합 판정 이후 시정조치를 했으나 다시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질 검사 결과는 1년 보관 후 폐기되기 때문에 이전 검사 결과를 파악하기 어렵다.

항공기 내 저수조 청소는 항공기 제작사와 항공사의 정비 프로그램 문서에 따라 자체 또는 외부기관에 의뢰해 진행되고 있을 뿐, 현행법상 기내 수질관리에 대해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 조항이 미비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저수조 청소 역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수질관리를 위해 취해야 하는 의무 기준도 없다.

허영 의원은 “항공기 저수조를 통해 세면대 물과 식수가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항공기 수질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항공 분야의 정책을 수립하고 관리·감독해야 하는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항공기 수질관리를 위한 기준을 세워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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