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6만여 명의 관람 인파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8월 5만여 명이 몰린 1차 야행의 흥행을 더욱 고조시키며 시민들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1~22일 양일간 열린‘2차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인천 중구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했다.
행사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총 8야(夜)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큰 인기를 끌었다.
대불호텔 등 개항장 일원 근대문화재를 특별히 야간 개방하고, 다채로운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탐방객들이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재의 내재적 가치와 매력을 이해하고 만끽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2차 야행은 지난 1차 야행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개항장 패션쇼’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 참가자들과 김정헌 중구청장 등 내빈들이 함께 어울리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플래시몹을 함께 접목해 재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문화재 야행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1차 야행에서 탐방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개항장 라이팅쇼’가 매 정시 중구청 건물에서 진행돼 인천 개항장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빛의 향연으로 표현, 밤거리의 풍광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2차 야행은 상인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실제로 지역 상인들과 함께 공모를 통해 로컬 플리마켓, 개항장 먹투어 등을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했다.
이 밖에 ‘용기내 챌린지(다회용기 지참하기)’, ‘개항장 에코 프렌즈(대중교통 탑승 이벤트)’, ‘야행 최초 다회용기 도입’ 등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친환경 야행’을 운영하는 데 힘썼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 내항 개방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 두 차례의 문화재 야행을 열며 낮보다 더 아름다운 인천 개항장의 밤 풍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매력이 넘치는, 또 가고 싶은 인천 개항장이 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