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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울에 만나는 설국?"...강진 구절초 군락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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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울에 만나는 설국?"...강진 구절초 군락 ‘환상’
  • 이철진 기자
  • 승인 2023.10.1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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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핀 구절초 동산
하얗게 핀 구절초 동산.[사진=강진군]

[투어코리아= 이철진 기자] 그곳에 발을 들이면 마치 눈덮힌 세상 같다!

전남 강진 구절초단지가 가을철 힐링 여행지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요즘 옴천면 좌척마을(기좌리 산 85-1 일원) 입구 산기슭 1만여 평의 구절초단지가 하얗게 변했다. 이달 초부터 꽃이 피더니 점차 범위가 넓혀져 오는 11월 상순까지 백색의 향연을 펼칠 기세다. 

17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600평이던 구절초단지가 올해 1만여 평으로 확대했다. 

시는 걷기 편하도록 야자 매트를 설치하고 벤치와 주차장을 갖춰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강진 미 프로젝트’를 통해 관내 곳곳에 꽃밭을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와 힐링 공간을 확보해 왔다.

‘가을의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구절초는 들국화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대표 가을꽃이다. 

구절초 동산
구절초 동산 .[사진=강진군]

꽃이 피는 시기에는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있고 활짝 핀 다음은 대개 흰색이 된다. 우리나라 토종 꽃답게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인기가 많다. 

구절초는 약리 기능도 있다는 평가다. 심혈관질환 예방, 해독, 기관지염, 항균, 항염, 면역기능 증진에 뛰어나 지역 주민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강진군의 유일한 상수원 보호구역인 청정 옴천면은 구절초단지뿐만 아니라 맛 좋은 토하가 전국에 알려져 있다. 

토하는 청정 1급수에서만 사는 토종 민물새우로, 옴천 토하젓은 맛이 고소하고 향이 그윽해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일찌감치 이름값을 했다. 입맛을 돋워 ‘밥도둑’으로 불리며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진 옴천의 구절초단지와 토하젓은 오지의 대명사 ‘옴천면’을 ‘오염되지 않은 무공해 지역’으로 각인시켜 청정 옴천을 알리는 특색있는 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옴천면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한 옴천의 토하젓과 함께 특색있는 관광지 구절초공원의 관리와 홍보에 힘쓸 계획”이라면서 “아름답게 핀 구절초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옴천’에서 관광객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고 앞으로도 힐링 여행 1번지, 꽃과 함께하는 강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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