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체코관광청은 체코의 체스케 부뎨요비체(České Budějovice)가 ‘2028년 유럽 문화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 2028)’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럽 문화 수도’는 1985년부터 유럽 연합이 시행하는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럽 국가 문화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선정된 도시의 문화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8년에는 체스케 부뎨요비체를 포함해 유럽 내 총 3개 도시가 유럽 문화 수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나머지 두 도시는 올해 말까지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체코 흐라데츠 카를로베(Hradec Kralove) 지역의 브로우모프(Broumov)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쳐 '2028년 유럽 문화 수도' 타이틀을 거머쥔 '체스케 부뎨요비체'는 미래를 위한 문화 계획, 지역 사회의 참여와 자연 경관, 유럽 연합 내 좋은 네트워크 등에서 유럽 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체스케 부뎨요비체는 체코의 남부 보헤미아 지역에 위치한 인구 약 96000여 명의 도시다. 보헤미아의 왕이었던 프르제미슬 오타카르 2세(Přemysl Otakar II)에 의해 13세기에 세워진 247개의 문화 기념물을 보유한 중요한 관광지 중 하나다.
또한 체스케 부뎨요비체는 독일어로 부드바이스(Budweis)라고 불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버드와이저’의 원조가 바로 체스케 부뎨요비체로 라거 맥주 ‘부드바르’가 이곳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브루어리에서 생산되고 있다.
'체스케 부뎨요비체'에서는 유럽의 문화 수도로 지정된 2028년 풍부한 역사와 다채로운 컬러가 함께하는 전통 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1년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체코에서는 프라하(2000년), 플젠(2015년)이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