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울시가 ‘폭염’도 재난 상황으로 엄중히 인식하고 노숙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강화 추진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한다.
시는 폭염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의 상향되는 등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 쉼터 및 ‘밤 더위 대피소’ 운영에 그치지 않고 ▴ 거리상담반 및 방문(간호)상담반을 운영하는가 하면, ▴이동 목욕차량(2대 → 3대) 증차 ▴ ‘안개분사기’, ‘제빙기’, ‘에어컨(이동형 및 창문형) 추가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현재 폭염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들을 위해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 중이다.
‘밤 더위 대피소’는 3월부터 운영 중인 ‘쪽방촌 동행목욕탕’ 7개소 중 3곳을 선정, 운영 중인데, 목욕과 잠자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밤더위 대피소는 8월부터 빈자리가 날 경우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도 장소를 발굴해 7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쪽방촌(창신동, 서울역)에 안개분사기(쿨링포그) 5구간을 이달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안개분사기는 쪽방촌 중 영등포 1구간, 돈의동 4구간, 남대문 1구간이 설치돼 있다.
안개분사기는 주위 온도를 3~5도가량 낮춰 폭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와 서울역희망지원센터 1구간 신규, 쪽방촌 4구간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역희망지원센터에는 제빙기를 추가 설치해 얼음을 상시 비치할 계획이다.
또한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에어컨을 추가 설치 중인데,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거리순찰도 지속 실시한다.
혹서기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이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서울역, 시청․을지로, 영등포역)을 순찰하며,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의료서비스와 연계 중이다.
한편 쪽방촌에는 특별대책반(10개조 20명)이 하루 2회 이상 순찰하며, 쪽방 간호사가 방문간호를 통해 기저질환자 등 건강취약자 150명을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여성 전용 무더위쉼터 설치 완료, 서울역희망지원센터와 쪽방촌에 안개 분사기 추가 설치, 쪽방촌에 이동형 및 창문형 에어컨 추가 설치 등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무더위쉼터 운영, 쪽방촌 밤더위 대피소 운영, 거리(순찰)상담반 운영 등 기존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노숙인시설 및 쪽방촌에서 폭염 사고가 발생 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