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저녁 7시 22분 출발, 베를린 오전 6시 48분 도착
유레일(Eurail)이 유럽 내 주요 수도를 야간 열차로 잇는 ‘유러피언 슬리퍼(European Sleeper)’ 노선을 추가, 야간열차 노선을 강화한다.
유러피언 슬리퍼 노선은 오는 7월 1일부터 유레일 패스로 예약·이용이 가능하다.
유러피언 슬리퍼는 매주 월·수·금 오후 7시 22분에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에서 출발해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을 지나,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다음 날 오전 6시 48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역방향 열차는 매주 화·목·일 오후 10시 56분에 베를린을 출발, 다음 날 오전 9시 27분에 브뤼셀에 도착한다. 말 그대로 독일에서 잠들어 벨기에에서 깨어날수 있는 것이다.
해당 노선은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의 수도를 포함한 10개의 주요 도시간 이동을 야간 시간에 가능하게 하며 중부 유럽 여행의 편의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여행자는 유러피언 슬리퍼 열차가 브뤼셀과 베를린 사이에 정차하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Amsterdam), 로테르담(Rotterdam), 덴하그(Den Haag)와 벨기에의 앤트워프(Antwerp) 등 중부 유럽의 주요 도시들을 효율적으로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유레일의 CEO 카를로 보셀리(Carlo Boselli)는 이번 네트워크 확장에 대해 “유럽 33개국 내 3만 개 이상 목적지를 잇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유레일에 유러피언 슬리퍼가 합류하며 유레일 패스 소지자들은 이제 밤 시간을 활용해 중부 유럽의 주요 도시간 이동을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 유레일 고객들의 유럽 여행 기회를 다시 한 번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2년에만 전 세계 98만 명 이상의 여행자가 선택한 기차 패스 브랜드 유레일의 네트워크에 합류한 유러피언 슬리퍼는 야간 열차를 통한 유럽 여행의 기회를 확장시키고자, 2024년 봄까지 현재 노선에 독일의 드레스덴(Dresden)과 체코의 프라하(Praha)를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진/유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