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를 거치면서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는 등 업무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원격근무와 지역 체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제주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3일부터 서울 소재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2022 제주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말 서울에서 진행된 ‘2022 제주 트래블 쇼케이스(2022 Travel Showcase)’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워케이션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추진됐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체, 스타트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일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100명에 육박하는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기업별로 신청 가능하며, 1인당 이용 비용은 10만원이다.
신청자에게는 제주에서 3박 4일동안 머무를 수 있는 △제주 호텔급 체류 공간 △사무공간 (워케이션 오피스) △5만원 할인 항공권 △제주지역 체험이용권(8만원 상당) △여행자보험 비용 등이 지원된다.
특히 제주지역 체험은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Frip)을 통해 신청자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청자는 프립 플랫폼에서 편백나무길 승마, 제주 해양 체험, 숲속 요가 등 약 100여 개의 제주 체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신청자는 제공되는 5개의 숙소와 공유 오피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지급받은 할인 항공권과 지역체험 이용권을 개인 일정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정지원 제주관광공사 매니저는 “이번 프로그램은 근로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 경쟁력 있는 지역 체험을 구성했으며, 패키지 형식의 고정된 프로그램 구성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상품과 차별성을 두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관광 진흥을 위해 워케이션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사진/제주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