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표 여름축제인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6일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닷새일정으로 개막됐다.
치맥 축제의 대면 개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이다.
올해 축제는 ‘치맥의 성지에서 열(十)열(熱)히 다시 뜨겁게’란 슬로건 하에 6일 오후 7시 40분 두류야구장 공식 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을 가졌다.
홍준표 시장은 인사말에서 “이 축제는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마음껏 즐기시고 함께 새로운 대구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개막식은 드론 400대가 펼치는 ‘드론쇼’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 타임’,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올해 축제에는 치킨과 맥주 관련 업체 100여 곳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한쪽 편에서는 치맥 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대구 비거니즘 동아리 비긴,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채식평화연대 회원들이 ‘치맥 대신 N맥’을 주제로 “공장식 축산을 폐기하자”고 주장했다.
‘N맥’은 치킨 대신 버섯, 콩 등 다양한 식자재도 맥주와 곁들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치맥 축제 반대 시위 참가자들은 닭 벼슬 모양의 머리띠를 두르고 야외음악당 일대 650m를 행진하며 ‘닭 사육 현실과 치맥 축제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