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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왕의 골목·북수동성당·화성행궁 잇는 탐방로 3월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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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왕의 골목·북수동성당·화성행궁 잇는 탐방로 3월 개방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2.02.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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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골목, 북수동성당, 화성행궁 잇는 탐방로 조성공사가 완료돼 3월 1일부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왕의 골목, 북수동성당, 화성행궁 잇는 탐방로 조성공사가 완료돼 3월 1일부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수원 행궁동 왕의 골목과 북수동성당, 화성행궁을 잇는 탐방로가 3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수원천과 왕의 골목, 북수동성당, 화성행궁을 연결, 공공통행로를 조성하는 ‘북수동 왕의 골목 특화사업’을 완료했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세부단위 사업으로 추진한 ‘북수동 왕의 골목 특화사업’은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말까지 장안문과 화홍문 부근 수원천에서 시작해 왕의 골목을 따라 내려와 북수동성당을 거쳐 화성행궁에 이르는 탐방로를 조성했다.

북수동성당 뒤편 담장을 헐고, 공공통행로를 만들어 왕의 골목과 정조로가 직선으로 연결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시민들은 왕의 골목을 걷다가 북수동성당·수원성지를 순례하고, 성당 정문으로 나가 화성행궁으로 갈 수 있게 됐다.

북수동 성당 내 ‘뽈리화랑’(옛 소화초등학교 건물)도 관람할 수 있다. 

목조건물이었던 옛 소화초등학교는 한국전쟁 때 전소돼 1954년 현재의 석조건물로 다시 지어졌다. 

뽈리화랑은 소화초등학교 이전 후 1층 교실을 개축해 2007년 10월 개관했다. 

뽈리화랑을 방문하면 천주교 박해 당시 신자들을 고문했던 각종 형구와 북수동본당 제4대 주임신부를 지낸 뽈리 신부(파리외방선교회) 유품들을 볼 수 있다.

왕의 골목에서 화성행궁을 가려면 500m 이상 돌아가야 했으나, 공공통행로가 조성돼 북수동성당을 통과하면 곧바로 갈 수 있게 됐다. 

북수동 본당은 왕의 골목 탐방객과 뽈리화랑 관람객에게 주차장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월~금요일 10~17시, 토요일 10~19시).

수원시와 천주교 수원교구는 지난해 12월 29일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북수동 왕의 골목 특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협력해왔다.

협약에 따라 수원교구는 수원시가 북수동성당 노후 담장 정비, 공공통행로 조성, 주차장 개선 공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부지사용을 승인했다. 

앞으로 주차장·화장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시설을 관리·운영할 예정이다.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탐방로 개통 후 화성행궁, 북수동성당, 행궁동 어울림센터, 벽화골목, 행궁둥이 마을양조장, 화홍문에 이르는 행궁동 동쪽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리단길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한 모습이었던 행궁동 동쪽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왕의 골목에서 북수동성당으로 이어지는 공공탐방로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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