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강원도문화재인‘강릉 칠사당(제2021-173호)’건축물과 강릉 보현사에서 소장하고 있는‘강릉 보현사 목조 문수보살좌상(제2021-165호)’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강릉 칠사당은 조선시대 지방수령의 집무처로 사용되어 온 건물로 건립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1632년(인조 10)에 중건하고 1726년(영조 2)에 확장, 중수하했다. 이후 1867년(고종 4) 화재로 소실된 것을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칠사당은 중수, 중건시대와 시대적 배경, 역사적 인물 및 사건 등이 기록으로 남아 있고, 관아건물로 대청마루 등 다양한 마루의 높낮이를 달리해 공간의 변화와 위계를 구분하고 있는 평면형태와 구성, 바닷가에 위치한 특성을 반영한 물고기 모양의 화반과 삼익공의 공포 형식등이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보현사 문수보살좌상은 높이 73cm, 어깨너비 25cm 규모의 목조불상으로 제작시기는 미상이나 1599년 중수기와 조각양식을 통해 고려말~조선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상원사 문수동자상과 함께 중수한 것으로 형식과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
특히 이 시기의 현존 작이 많지 않아 불상연구에 크게 기여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강릉 보현사 문수보살좌상과 평창 상원사 문수동자상의 연혁을 고찰하는데 중요한 자료이기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가치가 인정 돼 보살상 1구와 후령통 1점, 다라니 3점, 중수오보병 및 직물8점 등 복장유물이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
시는 이번 보물로 지정된 칠사당에 대해 문화재청과 다양한 시설보수 및 원형복원 비용과 재난방지, 소방시설 보강 및 상시감시 인력 지원은 물론 학술적, 역사적, 건축사적 가치가 뛰어난 보물로서 지속적으로 유지․보존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동산문화재인 보현사 문수보살좌상은 역사문화적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등 문화재의 가치를 고찰해 나아갈 예정이다.
한편, 강릉 보현사 대웅전과 보현사 부도군에 대해 2021년말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강릉시 보유 문화재는 총 133개에 이르며 강원도 전체의 약 20%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