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지역의 교외에 자리한 ‘보호(Bojo)’마을이 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역사회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 (Best Tourism Village)’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세계관광기구는 자연과 문화적인 자원을 활용해 혁신적인 관광의 발전을 위한 노력과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부합한 32개국의 44개 마을을 시범적으로 선정했다.
이중 한 곳으로 선정된 ‘보호(Bojo)’마을은 강과 언덕, 수중 천연 자원, 맹그로브, 조류, 그리고 보호지역생태관광협회(BAETAS)가 관리하는 주요 관광 활동인 생태 문화투어로 유명한 곳이다.
보호지역생태관광협회는 맹그로브 생태학, 조류 및 야생 동물 강의와 함께 생태 문화투어를 제공하며, 투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지방 자치체와 지역 사회, 투어 운영 등을 위해 활용된다. 이 투어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세계 100대 지속 가능한 지역(Top 100 Global Sustainable Destinations)’ 가운데 ‘녹색 지역(Green Destinations)’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최우수 관광마을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은 우리 모두가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수상의 기쁨을 표했다.
이어 “필리핀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서 전세계 여행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보호지역생태관광협회의 주목할만한 성과와 지방 자치제의 든든한 지원을 언급했다.
한편, 필리핀 비사야스 지방에 자리한 사마르(Samar) 지역의 티나이(Tenani) 마을 또한 세계관광기구의 최우수 관광 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관광기구의 사전 평가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