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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공연 감상하며 따뜻·훈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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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공연 감상하며 따뜻·훈훈하게!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8.02.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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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한파가 연이어 이어지며 유달리 춥게 느껴지는 이번 겨울,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풀어줄 공연 감상 즐겨보자. 건조한 공기만큼이나 메마른 감성 촉촉하게 해줄 ‘사랑’이야기, 우정이야기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배우들의 열정과 만나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영국을 대표하는 로맨틱 뮤지컬 ‘투모로우모닝’이 2월 9일부터 JTN 아트홀 2관에서 장기 공연에 돌입한다. 성열석 연출과 이범재 음악감독이 의기투합 한 이 작품은 결혼과 이혼을 앞두고 있는 두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소중함을 잊은 ‘사랑’을 촉촉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올해 공연에는 12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한다. 보컬리스트로서 ‘파리넬리’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로 돌아오는 고유진과, ‘아리랑’과 ‘렛미인’등의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박시범. 그리고 ‘빈센트 반 고흐’, ‘파리넬리’ 등의 작품으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준혁이, 이혼을 앞둔 남자 잭 역에 캐스팅됐다.

잭과의 이혼을 앞둔 캐서린 역에는, ‘시카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의 작품으로 대체 불가 여주역으로 손꼽히는 김경선. 매력적인 캐서린을 선보일 홍륜희. 그리고 무대 위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오진영이 함께한다.

결혼을 하루 앞둔 존 역에는 ‘밀레니엄 소년단’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태구, ‘서른즈음에’와 ‘배쓰맨’으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던 최석진. 여기에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떠오르는 신예 배우로 주목 받고 있는 임두환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존과의 결혼을 앞둔 캣 역에는 ‘미스터마우스’ 와 ‘빨래’등의 작품에서 톡톡 튀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강연정과 함께,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캣 역에 도전.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김보정, 그리고 얼마 전 끝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을 통해 신예답지 않은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김환희. 이 세 배우가 함께한다.

연극 ‘암전’

극단 두에서 선보이는 연극 ‘암전’은 2017년 우수한 창작극 발굴 및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창작산실’에 선정된 작품으로 2월 23일부터 3월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된다.

연극 ‘암전’에서는 H, 이지혜, 민, 노숙자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사이 사이 인물들의 안으로 향하는 어둠이 ‘연극’과 ‘암전’의 이미지로 이어진다. 연극배우인 민은 전쟁을 배경으로 한 연극에 출연하면서 ‘자기 자신이 아닌 인물’과 싸운다.

그는 참전용사 출신 H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싸움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전쟁에서 많은 죽음을 마주했던 H는 전쟁터가 아닌 일상의 삶속에서 겪은 또 다른 죽음(딸의 자살)을 통해 전쟁만큼 차가운 현대사회의 현실과 피폐함을 마주하고 있다.

불안함에 안주하면서도 명품가방에 쉽게 흔들리는 비정규직 노동자 이지혜를 통해 H는 결국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딸을 떠올리며 그러한 현실을 더욱 강하게 느낀다.

연극 ‘ART’

연극 ‘ART’가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연극 ‘ART’는 2월 8일부터 드림아트센터 2관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연극 ‘ART’는 질투 많은 수컷들의 진한 우정을 담은 블랙 코미디이다. 세 남자, 마크, 세르주, 이반 세 남자의 이야기로, 2억이 넘는 거액의 그림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일상의 대사를 통해 숨김없이 드러냄으로써 남자들의 의리, 우정이라는 틀 속에 깔려 있는 인간 내면의 이기심, 질투, 자괴감과 소심하고 옹졸한 모습을 속사포 수다로 리얼하게 파헤치며 통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성종완이 연출을 맡고, 국내 최고의 실력파 배우 9명 정상훈, 김결, 류경환, 김대곤, 안두호, 장격수, 김정환, 최원석, 박세원이 ‘아트’를 위해 한 무대로 뭉쳤다.

연극 ‘쥐덫’

66주년을 맞은 연극 ‘쥐덫’이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국의 세계적인 추리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쥐덫’이 2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이 연극의 역사는 영국 메리 왕비로부터 시작됐다. 1947년 팔순을 앞둔 그녀에게 BBC 라디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왕비는 오페라도, 셰익스피어도 아닌 크리스티의 연극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래서 크리스티가 단편 ‘세마리 눈먼 생쥐’를 썼으며 그녀는 이 작품을 뒷날 연극 ‘쥐덫’으로 각색했다.

지난 1952년 11월 25일 런던 앰배서더 극장에서 초연한 뒤 세인트마틴 극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연하고 있다. 공연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이 작품은 영국의 자존심과도 동일시 되고 있다.

연극 쥐덫은 MBC탤런트 극단이 창단 기념으로 올리는 첫 연극 무대이기도 하다. 연출은 전 MBC PD이자 현재 MBC극단 대표인 정세호가 맡았고, 각색은 드라마 올인, 구암 허준, 옥중화, 종합병원, 빛과 그림자, 아이리스, 주몽을 쓴 작가 최완규가 맡았다. 출연 배우들은 양희경, 오미연, 허윤정, 정욱, 장보규, 정성모, 임채원, 이시은, 박형준, 윤순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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