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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나들이] 비보이뮤지컬 ‘마리오네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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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나들이] 비보이뮤지컬 ‘마리오네트’ 외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1.05.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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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다 가기 전 가족과 함께 공연 나들이를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소재의 공연들이 펼쳐져, 감성을 자극한다.

비보이뮤지컬 ‘마리오네트’

한국 최초 뉴욕 진출 및 아시아 최초 세계대회 우승한 비보이 댄스팀이 만든 비보이 뮤지컬‘마리오네트’.

빨간 모자 소녀를 사랑한 꼭두각시 인형의 안타깝고 슬픈 러브 스토리를 소재로 했으며, 스토리는 3막으로 구성됐다.

1막 인형사와 인형이 만나 인형극장이 만들어지는 이야기, 2막 인형극장에서 춤을 추다 소녀를 만나는 인형이야기, 3막 인형극장을 노리는 마법사 이야기로 마지막 공연을 하는 내용을 그림동화에 담아 샌드 아트와 함께 서정적으로 펼쳐낸다.

비보이 퍼포먼스를 순수한 러브스토리와 감성적인 음악에 담아, 아름다운 무용을 보는 듯한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암전에서 마술과 같이 펼쳐지는 블랙라이팅은 국내외 공연에서 보기 힘든 수준급의 비쥬얼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트랜스포머와 같이 비보이들이 몸으로 만들어낸 트럭이 스펙터클하게 3M가 넘는 큰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이 공연의 백미다.

이 작품은 여의도 대한생명 63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중이다.전석 3만원 문의 02-789-5663 ww.e63.co.kr

연극 ‘푸르른 날에’
연극‘푸르른 날에’는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휘말린 어느 남녀의 사랑과 인생역정을 오늘의 시점에서 돌아보는 작품으로,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정작 푸르르지 못했던 남녀의 사랑을 세월과 다도(茶道)를 통해 화해와

용서로써남아낸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민호는 사랑하던 연인 윤정혜가 임신한 사실도 모른 채 이별한다.

시민군으로 저항하던 민호는 투항해 살아남지만 동료들을 계엄사에 밀고했다는 죄책감으로 환각에 시달리다 속세를 떠나 불가에 귀의한다.

정혜는 모진 풍파를 견디며 홀로 딸을 낳아 기르고, 딸 운화가 성년이 돼 어느 덧 결혼을 하게 되면서 민호와 정혜는 식장에서 만나 비로소 용서하고 화해한다.

가해자와 피

해자가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던 사연들을 현재와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구조로 그려내 감동을 준다.

2009년 제3회 차범석희곡상을 받은 극작가 정경진의 원작을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연출가 고선웅의 손을 거치며 현대사가 남긴 상흔을 묵직하게 담아내면서도 명쾌한 어법과 독특한 형식미를 갖춘 작품으로 다듬어졌다.

5월 2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석 2만 5천원. 1544-1555.

태양의 서커스‘바레카이’
세계적인 명성의 예술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2007년 ‘퀴담(Quidam)’, 2008년 ‘알레그리아(Alegria)’이어 3년 만에 ‘바레카이(Varekai)’를 갖고 내한공연을 선보인다.

그리스 신화 이카루스 이야기를 소재로 한 ‘바레카이’는 신화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카루스와는 달리, 이카루스가 미스터리한 숲으로 떨어져 다시 살아났다면 어떻게 될까란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집시언어로 ‘어디든지’를 뜻하는 ‘바레카이’는 바람이 이끄는 어디든지 또 다른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연은 날개가 부러진 이카루스가 화산 꼭대기에 자리한 ’바레카이’라는 마법의 숲으로 추락하며 시작한다.

이카루스의 비행, 인간 저글링‘이카리안 게임’, 3중 공중그네, 조지 왕조 풍의 춤, 목발을 이용한 솔로 댄스 등 아티스트들의 유연한 몸놀림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스토리와 발레, 곡예의 요소를 현대식 서커스에 맞게 변형·접목시킨 점도 눈에 띈다. 독특한 음악과 안무, 화려한 의상들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높이 10.5m짜리 300여그루가 연출하는 숲, 30m 공중으로 이어진 계단, 천장에 매달린 가로 세로 각각 7m 규모의 거대한 둥지, 그리고 영화 ‘아바타’를 연상케 하는 기괴하면서 아름다운캐릭터들은 2500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바레카이’는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5월 29일까지 공연된다. 02-541-3184.

뮤지컬 ‘환상의 커플’
‘꼬라지 하고는~’이라는 최고의 유행어를 낳은 드라마‘환상의 커플’을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뮤지컬‘환상의 커플’은 지난 2006년 환.커 폐인(환상의 커플 매니아)을 형성하며, 주말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 한예슬, 오지호를 스타덤에 올렸던 화제의 드라마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

뮤지컬에서도 살아있는 캐릭터와 발랄하고 톡톡 튀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던 드라마의 매력을 그래도 살렸다.


뻔뻔하고 단순한 남자주인공 장철수 역은 김수용과 김보강이 캐스팅됐다.

오만하고 건방진 재벌 나상실의 1인2역을 소화할 주인공에는 신주연과 이가은이 맡아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는 코믹연기를 펼친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희대의 안하무인 女와 천하의 무대뽀 男의 막상막하 환장 코미디를 만나볼 수 있다. 3만~5만원. 02-368-1515


뮤지컬 ‘넌센스’
코미디 뮤지컬‘넌센스’가 20주년을 기념해 1991년 초연 멤버와 현 대학로의 뮤지컬 전문 배우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년간 8,638회 공연에 5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지는 뮤지컬‘넌센스’는‘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공연을 계획한 다섯 수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근엄하고 웃음조차 웃지 않을 것 같은 수녀님들이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면서 수녀 복을 입은 채로 마음껏 노래와 춤으로 개인기를 발휘하며 끼를 발산하는 모습 앞에서 관객들은 모두 무장 해제돼 웃음을 터트린다.

20주년 특별공연에는 초연 무대에 오른 우상민, 민경옥, 황수경 트리오가 컴백, 초연 때와 똑같이 각각 원장수녀, 허버트 수녀, 엠네지아 수녀로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6월 19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펼쳐진다. 4만~5만원. 02-741-1234.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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