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일본 후쿠이] 물의 정원 ‘요코칸’이 단풍으로 물들어 그 매력을 더하고 있다.
400여년 전 에도시대 지어진 영주의 별장인 ‘요코칸’은 호젓한 연못 따라 산책하며 연못에 비친 ‘요코칸’의 고풍스런 운치를 감상하는 것이 백미다. 여기에 단풍까지 곱게 물든 풍경은 ‘단풍 명소’로 첫 손을 꼽을 만하다.
게다가 12월초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어, 단풍놀이 시기를 놓친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도 좋다. 보통 9월 중순 첫 단풍을 보인 후, 10월 연못 주변, 11월 동서쪽 산책로까지 단풍이 곱게 물들며 절정을 맞는다.
11월 초 찾은 요코칸 정원은 이제 막 단풍이 물들기 시작, 절정을 맞을 그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준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여 피곤한 단풍놀이와는 달리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단풍시즌을 맞아 오는 11월 26일까지 금·토·일에는 ‘야간 라이트업’도 진행돼 단풍과 연못, 고풍스런 별장이 빛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야간 조명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다.
‘요코칸 정원은’ JR 후쿠이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한편, 국가명승지로 지정된 일본정원 ‘요코칸’은 에도시대 후쿠이 지역 영주였던 ‘마츠다이라가(松平家)’의 별장으로, 당시 이 지역 상수도의 물을 끌어와 연못으로 만들어 ‘천수저택’이라 불렸던 곳이다. ‘물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치 연못에 떠 있는 듯이 별장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연못을 중심으로 정원이 펼쳐져, 연못 주위를 따라 돌며 정원을 감상하는 ‘회유식 임천(林泉)정원’으로 꾸며졌으며, 별장에선 사방으로 각기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