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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이와 함께 추는 신명난 탈춤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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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이와 함께 추는 신명난 탈춤 한판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9.2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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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 깨끗이 씻겨요!
 

[투어코리아]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 오는 9월 29일부터 10일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글로벌축제 ‘201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제다.

큰 눈과 큰 귀를 가진 말뚝이는 서민들과 소외받는 사람들의 대변자다. 큰 눈과 큰 귀로 사람들의 삶을 살피며 이야기를 듣고, 탈춤의 현장에서 역동적인 몸짓과 화려한 말솜씨로 서민과 소외받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옹이처럼 박혀 있는 말 못한 응어리를 마음껏 대변한다.

말뚝이의 이 같은 삶과 행동은 인간의 유희적 본능의 표현이다. 즉 축제를 통해 일상과 비일상, 이성과 욕망이 만나 폭발적 경험을 일으키는 진정한 축제인간(Homo-festivus)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 같은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을 구현함으로써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탈춤페스티벌을 함께하면 국내탈춤, 세계탈춤, 마당극과 민속극,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미술대전,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 세계 탈전시회, 선유줄불놀이 등을 감상하며 흥겹게 즐길 수 수 있다.

세계탈춤 공연에는 볼리비아, 러시아, 태국, 터키,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등 12개국 13개 단체의 해외 공연단이 신나는 탈춤 한마당을 펼친다.

탈춤페스티벌의 킬러 콘텐츠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국내외에서 130여 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탈춤 실력을 뽐낸다. 9월 22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고 있으며, 총 상금은 7천만 원이나 된다.

‘탈놀이 대동난장’은 탈춤페스티벌의 가장 열정적인 무대로 축제의 화합과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축제장에 어둠이 깔리고 조명에 불이 들어온 뒤 시작되는데, 이 때만큼은 탈춤에 소질이 없어도, 나이가 어려도, 피부가 달라도 걱정할 게 없다. 누구나 신명나게 잘 노는 게 최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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