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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강원랜드 하이원 별자리과학관 즉각 폐쇄 촉구...법적 물리적 투쟁 불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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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강원랜드 하이원 별자리과학관 즉각 폐쇄 촉구...법적 물리적 투쟁 불사 '경고'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6.08.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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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군과 영월군의회, 영월군번영회는 지난 31일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랜드가 지난 달 29일 개관한 '하이원 별자리과학관'의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영월 군민들은 생존권을 담보해 법적 물리적 투쟁을 불사하겠다고도 했다.

[투어코리아] 강원도 영월군이 강원랜드가 최근 완공해 운영을 시작한 ‘별자리과학관’의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월군과 영월군의회, 영월군번영회는 지난 31일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랜드가 지난 달 29일 개관한 '하이원 별자리과학관'의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했다.

이들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회생과 지역간 균형발전에 기여해야함이 목적인 향토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이원 별자리과학관'을 개관해 영월 별마로천문대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등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비도덕적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하이원 별자리 과학관’은 별마로천문대를 본뜬 시설로, 마치 대기업의 골목상권 장악과 같은 추악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군은 강원랜드 이용객의 천체 관측을 위해 셔틀버스 운영 등 상생 아이디어까지 제안했지만, 강원랜드는 이를 무시했다"며 "만일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영월 군민들은 생존권을 담보해 법적 물리적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강원랜드 하이원 별자리과학관은 하이원 리조트 마운틴 플라자동 5층에서 사계절 주·야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7월 29일 개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영월 별마로천문대는 영월군 봉래산 정상(해발 800m)에 2001년 10월 13일 개관했으며, '시(詩)와 별, 동강이 흐르는 영월'이란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 영월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다음은 영월군 강원랜드 하이원 별자리과학관 폐쇄 촉구 성명서>

강원랜드의 비도덕적 경영행태를 규탄하는

성 명 서

강원랜드는 『하이원 별자리과학관』 을 즉각 폐쇄하여야 한다.

강원랜드는 국가발전을 위해 희생된 폐광지역 주민들의 눈물겨운 투쟁을 바탕으로 제정된 「폐광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기초하여 설립된 기업으로 폐광지역의 경제회생과 지역간 균형발전에 기여함이 목적인 향토기업이다.

그러나 작금의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은 물론, 지역과의 상생발전 조차 뒤로한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비도덕적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9일 개관한 『하이원 별자리 과학관』은 영월군이 2001년 10월 개관·운영 중인 『별마로천문대』를 본뜬 시설로서 마치 대기업의 골목상권 장악과 같은 추악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詩와 별, 동강이 흐르는 영월”이라는 우리 군 슬로건에서 보듯이 봉래산 『별마로 천문대』는 영월의 상징중 하나이자 폐광지역이라는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랜드는 영월군의 사업 반대를 의식한 듯 천문시설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하이원 별자리과학관이라는 모호한 명칭을 사용하며 폐광지역과의 상생이념은 뒤로한 채 수익 올리기에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은 강원랜드의 하이원 별자리과학관 개관을 알리는 홍보문구이다.

‘아빠 올 여름엔 어디가요? 응, 우리 별★ 보러가자.

하이원 별자리 과학관 7월말 개관.... 천체관측실, 동영상관 주야간으로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오기에 안성맞춤’

결국 하이원 천문대는 조삼모사식의 언어유희와 콘도입장객을 위한 시설이라는 미명아래 실질적인 천문대 운영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 분명하며, 이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폐광지역과의 경쟁조차 불사하겠다는 강원랜드의 입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4만 영월군민들은 강원랜드의 『하이원 별자리 과학관』개관을 대기업의 횡포이자 폐광지역의 아픔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도전적 행위로 규정하고 강원랜드의 부도덕한 경영행태로 초래된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강원랜드는 설립취지를 인식하고 폐광지역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건전한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

1. 하이원 별자리 과학관은 즉각 폐쇄하고 4만 영월군민의 아픔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

1. 이러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4만 영월군민들은 생존권을 담보하여 법적 물리적 투쟁을 다짐한다.

2016년 7월 31일

영 월 군 수 박 선 규

영월군의회의장 엄 승 열

영월군번영회장 유 재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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