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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거리 런던 브릭레인 같은 ‘문화예술관광명소’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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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거리 런던 브릭레인 같은 ‘문화예술관광명소’로 거듭난다!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07.0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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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홍대거리, 진짜 ‘걷고 깊은 거리’로 재탄생...‘배낭여행 메카’된다!

[투어코리아] 낙후됐던 젊음의 거리 ‘홍대’가 오는 11월 진짜 ‘걷고 싶은 거리’로 재탄생, 런던의 브릭레인, 캠든타운과 같은 ‘문화예술 특화거리’이자 ‘배낭여행의 메카’로 거듭난다.

홍대는 ‘인디문화’의 발상지이자 ‘클럽데이’를 통해 클럽문화의 대중화를 이끄는 등 자유로운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특히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홍대 사이에 있는 500m 구간은 ‘홍대 걷고싶은거리’로 통하지만, 실상 거리공연과 걷는 인파가 뒤섞여 혼잡한 데다 낙후돼 있는 것이 현실.

 

이에 ‘진짜 걷고 싶은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홍대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문화예술 특화거리’이자 ‘배낭여행의 메카’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유로운 버스킹 문화와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거리환경개선’추진 ▴짐 보관소 및 휴식공간 등 ‘여행자편의시설’을 조성한다. 또 ▴지역 문화예술인 및 지역 상인이 동참, ‘거리 예술활동 운영‧관리체계 민관협력 구축’에 나선다.

우선 거리환경개선을 위해 공연 관람 인파와 보행자가 뒤섞여 혼잡했던 것을 공연 공간과 보행로를 체계적으로 배치, 자유로운 버스킹 문화와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거리로 재구성한다.

또한 거리 인파로 혼잡해 공연을 즐기기가 힘들고 쉴 수 있는 공간과 안내시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 안내표지판과 벤치를 곳곳에 확충하고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wifi-free zone’도 만들어 관광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 거리가 1982년까지 ‘당인리선’ 열차가 지나다니던 길이었다는 ‘역사성’을 살려 ‘선’이라는 디자인 요소를 가미, 벤치와 자전거거치대 등 가로시설물에 공통 적용해 이색적인 느낌을 더할 방침이다.

시는 환경개선 시 지형의 특색을 최대한 활용해 ▴버스킹 등 문화예술 활동 공간 ▴그늘과 포토존이 있는 여행자 휴식공간 ▴플리마켓, 지역문화행사 공간 ▴여행자 편의 공간 ▴만남의 광장 등 구역을 나눠 각 공간마다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기존에 옹벽이 있는 구간은 옹벽을 활용해 벽화를 그리거나 전시물을 설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오는 2017년 6월 문을 열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인근에는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는 식이다.

‘여행자편의시설’은 현재 걷고싶은거리 내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 약 33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차가 있는 거리의 특성을 살려 ‘언덕과 둠벙’의 구조를 도입해 상부에는 언덕처럼 경사를 이루는 공연장을, 반지하식 하부 공간에는 방문객들의 휴식공간과 관광·공연정보 제공 및 예매 서비스 공간, 짐 보관소, 글로벌ATM 등을 설치한다.

거리 예술활동 운영·관리체계 민관협력 구축을 위해 홍대 거리의 자산이자 고유한 매력의 근간인 거리예술, 플리마켓 등 거리 예술활동을 부흥시킬 수 있도록 지역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운영·관리체계도 강화한다. 지역 문화예술인, 대학, 외부 전문가 등과 협업해 지역상인과 주민도 동참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거리예술 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다. 또 시민과 지역 커뮤니티 등의 참여를 제도화 해 자치구와 지역민이 함께 거리예술 활동과 시설물을 운영,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홍대거리조성에 대한 실시설계와 문화예술활동 운영계획 수립(7~8월) 과정을 거쳐 11월 말까지 조성공사를 완료, 거리예술 활동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홍대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정체성은 살리고 편의성은 높여 여행객들의 문화예술여행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서울을 찾는 관광객 중 약 30%가 홍대·신촌 지역을 방문하고 있고 ‘2015 마포 관광통계조사’에 따르면 마포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 중 81.8%가 개별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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