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산낙지 도토리묵 번데기도 먹기 어려워해
▲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엽기 음식 1위로 꼽은 가장게장'
[투어코리아] 우리 국민들에게 일명 ‘밥도둑’으로 알려진 ‘게장’,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장 먹는데 곤혹스러워 하는 엽기음식 1위로 꼽았다.
외국인 의전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대표 정명진)에서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가 지난 4~5월 두 달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장 먹기 힘들었던 한국 음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782명 중 65%(508명)가 ‘게장’을 첫손에 꼽았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 중 먹었던 비빔밥과 삼겹살, 치맥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하지만 양념게장은 빨간 양념이 너무 맵고, 간장게장은 심하게 짠 데다 냄새까지 나 먹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게장’ 다음으로는 ‘청국장’(19%, 149명), ‘산낙지’(10%, 78명), ‘도토리묵’(4%, 32명), ‘번데기’(2%, 16명) 순으로 먹기 어려워했다.
코스모진 정명진 대표는 “관광에서 투어 코스, 쇼핑 리스트 및 볼거리나 체험거리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음식” 이라며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및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광객에게 만족도를 주는 음식과 불편함을 주는 음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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