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2:07 (금)
문체부,중국 불합리한 저가단체관광 '발본색원' 나서
상태바
문체부,중국 불합리한 저가단체관광 '발본색원' 나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6.06.07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춘절연휴 맞아 방한하는 중국관광객 대상 공항 환영행사 모습

[투어코리아] 문체부가 저가 중국 단체관광의 폐해를 척결하고자 관계부처와 ‘합동 대응팀’을 구성해 상시 운영키로 했다. 한마디로 방한시장에서  불합리한 중국 저가 단체관광을 발본색원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합동대응팀(이하 대응팀)은 국민안전처, 식약처, 경찰청 및 지자체 등 관계부처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오는 10일부터 중국 전담여행사의 운영 실태와 단체관광객 중점 이용 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저가 중국 단체관광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문체부가 지난 3월 방한 중국 단체관광 시장 개선 대책 발표에 이은 후속조치다. 문체부는 앞서 관련 규정을 개정, 지난 4월 1일부터 불합리한 저가로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전담여행사에 대한 상시 퇴출제 시행,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2회 활용 시 지정 취소, 한국여행업협회의 신고포상제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갱신 심사를 강화해 전담여행사 68곳을 퇴출시켰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중국관광객 전반적 만족도가 2014년 94.8%에서 2015년에는 94.1%로 0.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음식 분야에서는 단체관광의 만족도가 79.1%로 개별관광의 87.8%에 비해 상대적으로 8.7%포인트 낮아 조사 대상 항목 중 가장 큰 폭의 격차를 보이는 등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의 실제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를 통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에 나섰다.

▲ 경주 여행에 나선 중국인단체관광객들

특히 중국 전담여행사들이 비지정 여행사에 명의를 빌려주는 위법행위와 쇼핑 점과의 비정상적인 거래 행위로 인해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 시장이 개선되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실질적인 관리 감독 방안 마련과 함께 강력한 단속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

문체부는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방한 중국 단체관광 시장의 핵심 업종인 전담여행사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쇼핑점, 음식점 등 관광 접점 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과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방한 중국시장 질적 제고를 위해 한국관광 대표 상품 마케팅 전개와 프리미엄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방한 관광객의 불편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관광객이 처리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방한관광시장 질적 성장 7대 지표를 선정,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대응팀이 전담여행사와 핵심 업소를 직접 조사하고 단속을 총괄 관장토록 함으로써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다.

또한 전담여행사가 전자관리시스템에 입력한 상품 정보, 유치 실적, 수익 현황과 결과 보고 등의 정보를 실시간 분석하는 ‘전담여행사 분석팀’을 구성, 운영하며, 분석 결과는 전담여행사 평가에 반영하는 등 실효성 있는 관리 감독 체계를 가동한다.

중국 전담여행사에 대한 영업 형태와 유치 실적 등 운영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도 본격 실시한다.

우선 비정상적 영업 행위로 의심되거나 제보 받은 80여 개 전담여행사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해 법령위반 업체를 제재하고, 관련 내용을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단체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대표적 관광 업소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실시한다. 제보 등을 통해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전국의 50여 개 쇼핑점과 70여 개 식당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 위반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문체부는 이번 집중 점검과 단속을 시작으로 방한 중국단체관광시장 질서가 확립될 때까지 전담여행사, 쇼핑점 등 관광업체 전반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비정상적 거래 연결 고리를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방한 중국시장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중국 현지 유력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단체관광 상품의 품질 인증제 시행, 중화권 테마관광상품 88선에 대한 중국 현지 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상품 공모와 선정된 상품에 대한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질적 개선도 추진한다.

고품격 관광통역안내사도 양성키로 했다. 문체부는 하반기에 동계스포츠 및 세계문화유산 전문 통역안내사 1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통역안내사의 역사왜곡 논란 등의 재발을 방지하고 통역안내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 친절 및 역사 재교육을 반복. 시행한다.

외래관광객들의 관광 불편과 불만족 사항에 대한 신고와 처리를 통합하는 ‘불편신고통합시스템(홈페이지, 반응형 웹)’도 올해 하반기에 구축한다.

지금까지 관광불편 사항은 전화와 전자우편(이메일) 등으로 불편신고센터에 신고하면 지자체와 관련 기관이 처리한 후 신고센터를 거쳐 결과를 개별 통보해 처리기간도 최대 20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통하면 외래관광객이 본인의 휴대폰을 통해 쉽게 신고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7일 이내에 결과를 회신 받을 수 있어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