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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매사냥’ 진안에 체험홍보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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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매사냥’ 진안에 체험홍보관 조성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6.06.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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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매사냥’의 계승보전을 위해 전북 진안에 체험홍보관이 조성된다.

매사냥 체험홍보관이 개관되면 매사냥 관광객에 대한 교육, 체험, 홍보공간 확보와 매사냥 전승활동 환경이 조성돼 매사냥의 위상강화는 물론 전북 관광 상품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 백운면 박정오 응사 매사냥 현장

전북도는 도비 1억원, 군비 1억5천만원 등 총 2억5천만을 확보해 6월 실시 설계를 시작해 11월 개관을 목표로 매사냥 체험홍보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체험홍보관에는 매사냥 역사자료 전시실, 시청각교육실, 매 야외훈련장, 매 휴게방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고유 전통 사냥놀이인 ‘매사냥’은 지난 2010년 한국, 아랍에미리트, 벨기에, 체코, 프랑스, 모로코, 카타르, 시리아, 아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몽골 등 11개국이 공동참여해 유네스코 인류의 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공동 등재됐다. 이어 2012년에 헝가리, 오스트리아 2개국이 추가된 13개국이 참여하여 확대 공동 등재됐다.

전라북도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매사냥 체험관이 없어 매사냥 전승활동 환경이 열악, 전수학생들의 교육 등에 어려움이 있어 활성화 대책이 시급했다”며 “이에 수천년 동안 매사냥 전통이 남아있는 진안에 체험홍보관을 조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매사냥체험홍보관이 들어서는 진안은 수천년간 이어온 매사냥 전통이 남아 있으며, 오늘날까지 그 전승의 방법이나 사냥법․도구제작 등의 기능전승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편이다.

또한 한국에서 매사냥 전문가인 응사(鷹師)는 단 2명 뿐이다. 전북무형문화재 제20호인 진안 박정오(74세),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박용순(57세)가 그들. 특히 진안군 백운면 박정오 매사냥 보유자는 매사냥과 관련된 전통적 기법․재작기능 등이 숙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관련도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박정오 응사는 아들 박신은(48세)에게 후계 응사로서 기술을 전수중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매사냥이 시작된 것은 백제시대로 알려져 있다. 이 매사냥은 고려조에 이르러서 더욱 성하여 충렬왕 때인 1275년에는 궁중안에 응방이란 기구를 뒀으며, 그 뒤 응방도감이라는 높은 벼슬아치를 둘 정도로 국가에서 적극 장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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