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 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 제주에서 발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양봉업을 하는 K씨(61)가 올해 처음 SFTS 환자로 확인됐다.
K씨는 지난 3월 27일 양봉 작업 후 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오한이 심해 이달 10일 응급실에 내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K씨는 현재 일반 입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SFTS를 일으키는 작은 소참진드기에 물리면 1~2주 간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세가 더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FTS 환자는 지난해 79건이 발생해 21명이 사망하는 등 치명률이 26.6%에 달했다.
저작권자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