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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임펙트 강한 비경 간직한 '트로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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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임펙트 강한 비경 간직한 '트로페아'
  • 지태현 기자
  • 승인 2016.03.29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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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소도시 여행
▲ 해안도로에서 본 돌섬의 야경

[투어코리아] ‘칼라브리아 주의 숨겨진 보물’, ‘티레노 해안의 진주’로 불리는 이탈리아 남부의 ‘트로페아(Tropea)’. 신들이 노닐 것만 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이 곳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남부의 베스트 5 소도시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빼어난 풍경에 엽서 화보로 자주 등장하는 아말피(Amalfi), 포지타노(Positano)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는 곳 ‘트로페아’.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의 푸른 색감과 부드럽게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선, 그리고 우뚝 솟은 돌섬 위에 있는 신전 등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신전의 모습은 신비롭다. 티레노 해안의 ‘예쁜 마을 선발대회’에서 매년 우승을 차지하고, ‘헤라클레스가 트로페아를 건설했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빼어나게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트로페아로 가봤다.

▲ 산타마리아 델 리솔라 야경

 

가파른 절벽 위의 아름다운 도시 ‘트로페아(Tropea)’

이탈리아 남부에 속하는 칼라브리아주(Calabria)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티레노(Tirreno) 해안을 따라 길게 펼쳐 있는 곳으로, 이탈리아 지도로 보면 장화 모양의 발등 앞꿈치에 해당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압권인 ‘티레노(Tirreno) 해안’은 ‘신들의 해안’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다. 이 티레노 해안가 마을 중 ‘예쁜 마을’ 1순위로 꼽히는 ‘트로페아’의 풍경은 이탈리아 남부 소도시 여행의 백미다.

트로페아는 이탈리아의 다른 곳에 비해 덜 알려진 곳이지만,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빼놓지 말고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도시’ 중 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가파른 절벽 위 아슬아슬 매달려 있는 것과는 달리 트로페아는 아주 작고 소박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곳이다. 푸른 하늘과 바다, 모래 해변, 부드러운 바람, 유유자적 해안가를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또 이탈리아 남부인들의 소박한 삶이 녹아있는 풍경에 젖어들 수 있다.

때문에 트로페아는 여행자들에겐 여유로움과 위안을 동시에 선사한다.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고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 있는 곳. 이탈리아 남부 소도시 여행 중 꼭 한번 들려봐야 할 곳 이다.

▲ 올드타운에 있는 트로페아 마을 안내판

 

레지오날레 열차 타고 가는 길, 창문 밖 풍경 ‘환상적’

열차로 트로페아(Tropea)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라메치아역에 내려서 지선으로 연결된 트로페아행 레지오날레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행선지로 남부 이탈리아의 여러 주를 여행하기로 작정한만큼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트로페아를 빼놓을 수는 없었다.

라메치아에서부터 약 한 시간 정도 거리인 이 노선은 ‘신들의 해안’이라고 불리는 티레노 해안선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철길이다. 이 기차를 타고 가는 길, 에메랄드빛으로 물든 바다뿐만 아니라 반대편의 산악 지대를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 그야말로 ‘환상적인 관광 노선’이었다.

관광 열차와 같이 천천히 운행하는 열차가 트로페아로 향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멋진 풍광은 내내 시선을 사로잡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객차의 시설은 심플하고 소박했으며 객실에는 승객이 많지 않았다. 물론 자연친화적인 농수산업 이외의 다른 산업이 발달되지 않아서 여름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여행객이 별로 없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트로페아에 거주하는 주민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 칼라브리아주의 전통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과 한가한 모습의 주민

평화롭고 소박한 삶이 묻어나는 ‘트로페아’

이윽고 도착한 트로페아 역은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해 마치 우리나라의 시골구석에 있을 법한 간이역이 떠올랐다. 역사를 빠져 나와서 이미 예약한 숙소로 향했다. 워낙 작은 마을이어서 어렵지 않게 숙소를 찾아 체크인하고 주변 산책에 나섰다.

숙소 앞은 좁은 골목길이 방사형으로 얼기설기 연결 되어 바닷가 쪽을 향하고 있었다. 골목길에는 작은 상점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오며가며 구경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행인들이 그리 많지 않아 북적이는 유럽의 관광지의 골목과는 또다른 여유로움도 맛볼 수 있다.

양지 바른 작은 공원의 벤치나 슈퍼마켓 앞에는 여지없이 나이 드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는 평화스런 모습도 눈에 띤다. 작은 슈퍼마켓 입구에는 칼라브리아주의 다양한 토산품들이 전시된 상점이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상점 입구에는 붉은 고추 꾸러미를 걸어 놓은 것이었다.

붉은 색 양파가 이 지역 특산물로 유명해 ‘트로페아 양파’로 불린다고 하는 점이나, 붉은 고추, 마늘 꾸러미 등이 걸려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 주민들의 식성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을의 중심지이지만 한적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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