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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문화적 가치 높은 민속행사 발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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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문화적 가치 높은 민속행사 발굴 지원
  • 유규봉 기자
  • 승인 2016.02.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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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연정 용신제

[투어코리아] 다양한 민속행사를 발굴해온 경북 함양군이 올해에도 1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5건의 민속행사를 지원한다.

함양군은 지난 2009년부터 정월대보름 민속행사인 학사루 느티나무 당산제, 거연정 용신제, 서하면 운곡리 은행나무 고사제 등을 발굴, 행사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추가로  마천면 한신계곡 기우제, 안의면 용추계곡 곡우제를 지원,조상들의 문화와 정신을 계승키로 했다.

화림동 거연정 일원에서 용왕신에게 가정의 행운과 장수·풍요를 비는 용신제(龍神祭)는 18일 오전 10시에, 정월대보름날(22일)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느티나무인 수령 600년의 학사루 당산제(함양군청앞)와 수령 800년인 은행나무고사제(서하면 운곡리)가 개최된다.

▲ 은행나무 고사제

올해 새로 추가된 2개 민속행사도 교육적 문화적 가치가 높다.

마천면 한신계곡 기우제(명승 제72호)는 울창한 원시림이 하늘을 뒤덮고 청아한 옥류(玉流)가 아름다운 폭포를 이루는 한신계곡에서 고을을 다스리던 군수들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 하여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방망이를 두드리고, 돼지 피를 뿌리고, 돼지머리를 던지는 이 기우제행사는 오는 4월(음력 3월)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석산과 기백산 사이의 깊은 계곡인 안의면 용추계곡 일원에서 열리는 곡우제(명승 제85호·음력 3월)는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하기에 앞서 용추폭포주변에서 치르는 자생 민간축제다.

토속민요를 부르고 농악을 울리며 산신께 고로쇠수액 채취를 알리던 풍습을 통해 자연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소중히 다루며 겸손했던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함안군 문화관광과 이전현 문화예술담당은 “향후에도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체험·교육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행사를 발굴·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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