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2:07 (금)
‘엔화강세, 일본 인바운드 녹일까’
상태바
‘엔화강세, 일본 인바운드 녹일까’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6.01.22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일본 현지를 찾아 일본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여행 관계자들.

[투어코리아] 일본 엔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인바운드 업계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바짝 얼어붙은 일본관광 시장을 녹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100엔당 889.23원까지 곤두박질했던 엔-원 재정환율은 22일 3시 현재 1,016.85원까지 올랐다.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잔뜩 얼어붙었던 일본 인바운드 시장에도 서서히 해빙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원화 대비 엔고 현상이 계속되면 일본인들의 한국여행 부담이 감소해 일본 인바운드를 활성화시키는 지렛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엔화변화 추이

한 일본 인바운드 회사 관계자는 “일본 인바운드 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환율이다”며 “엔와 대비 원화 환율이 1000원대만 유지하면 시장이 회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 인바운드사 관계자는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을 100대 950원 내외로 맞춰 견적을 내고 있어 100엔 대비 1000원대 이상을 유지하면 약소하나마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1000원 이상 되는 엔저 기조가 유지만 된다면 그동안 인바운드 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 하나가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인바운드 시장은 2012년 독도문제로 인해 한.일간 갈등이 촉발되고, 더불어 엔저 악재까지 겹치면서 침체 늪으로 빠져들었다.

일본 인바운드 시장은 그로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무려 3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12월도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로 인해 일본 인바운드 업계는 늘상 폐업과 휴업, 구조조정의 그늘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올해마저 마이너스 성장 성장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나마 남아 있는 업체들도 체력이 고갈돼 더 이상 버텨내기 힘들어 급속한 쇠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엔화 강세가 이어지니, 일본 인바운드 업계로서는 엔화 강세 소식이 반갑고 기대가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한편 아웃바운드 부문은 비록 엔화강세가 이어진다하더라도 한국인의 일본여행 심리를 위축시킬 수준은 못 되는 만큼 크게 별다른 경계심은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