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0:41 (일)
특별한 땅으로 열차가 기적을 울린다!
상태바
특별한 땅으로 열차가 기적을 울린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4.06.12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MZ 트레인 타고 떠나는 가족여행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통일의 염원을 안고 북쪽을 향해 달리는 평화열차 ‘DMZ(비무장지대) 트레인’이 기적을 울렸다. 많은 사연과 통일의 꿈이 실려 있는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임진강 철교와 자유의 다리를 건너 북쪽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역이자 북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역(도라산역)에 닿는다.


DMZ 트레인은 총 3량으로 이뤄져 있으며, 1호차 평화실(48석)의 외관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미카 모델 증기기관차를 모티브로 단장했고, 2호차 화합실(40석)과 3호차 사랑실(48석)의 외관은 손을 맞잡은 사람들이 그려져 화합과 평화를 상징한다. 객차 내부는 전쟁, 생태, 기차를 테마로 한 사진을 전시하고 있고, 2호차 카페 방송실에서는 군용건빵과 전투식량, 주먹밥, 끊어진 철조망 등 테마 상품도 판매한다.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곳 ‘도라산역’
DMZ 트레인이 완전히 시동을 끄는 도라산역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역 중 하나로 DMZ(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해 있다.


도라산역에서 계속 북으로 달리면 평양 땅까지도 갈 수 있는데 그 거리가 205㎞에 불과하다. 지금은 갈 수 없지만, 만일 평양행 열차가 기적을 울린다면, 도라산역은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 되는 셈이다.

역(驛)의 이름은 도라산(해발 156m)에서 따온 것이며, 지난 2000년 시작된 경의선 복원사업에 의해 2002년 2월 초 역(驛)이 만들어졌다.


당시(2월 20일) 한국을 찾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현장을 찾아 연설하고 철도 침목에 서명하는 행사를 가짐으로서 한반도의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가 됐다. 역내에 개성공단을 오가는 출입국관리소가 설치되어있다.


남침 야욕의 현장 ‘제3땅굴’
도라산역에서 떠나는 필수 방문 코스는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이 있다. 연계 버스를 타고 도라전망대(해발 156m)에 오르면 개성시와 개성공단, 고려의 도읍지였던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장단역과 북한선전마을 기정동, 김일성 동상 등도 구경할 수 있다.

전망대 바로 옆에는 북한이 속내를 드러낸 ‘남침 야욕의 현장’ 제3땅굴이 있다. 높이와 폭이 각각 2m에 이르고, 길이만도 1.6km가 넘는 것으로 1시간당 3만이 넘는 병력이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제3땅굴은 모노레일을 타거나 걸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땅굴 앞에는 DMZ 영상관과 박물관 있다. 분단의 역사와 자연생태계 영상을 담은 입체영상물을 관람하고, 비무장지대 관련 유물과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한반도 모형 생태연못과 DMZ 자연 생태자료 등을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는 전시관 등이 있다.


청정 자연의 맛 ‘산머루와인’
파주 산머루정보화마을(적성면 객현리)은 임진강과 감악산에 둘러싸여 있는 청정지역으로, 비무장지대의 생태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마을의 특산물인 산머루는 뛰어난 맛과 향이 도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마을주민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산머루농장의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비용 3,000원)에는 산머루와인 가공공장 방문, 와인 숙성 터널에서 산머루와인 제조공정, 생산제품 시음 등 총 4가지의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이 마을 산머루농원에서 운영하는 ‘산머루 와이너리투어’에 참가하면, 와인 맛을 가늠하는 대형 머루와인 저장고와 지하 숙성터널을 구경할 수 있다. 와인숙성 터널에 들어가면 오크통과 와인병이 가득 차있고, 한쪽에는 ‘개인 와인 셀러실’도 운영 중이다.


산머루와인의 생산 과정을 두루 살핀 다음에는 산머루 와인 시음, 아이들은 산머루즙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조선의 대학자이이의 혼이 서려있는 자운서원
자운서원(紫雲書院.파주 법원읍 동문리)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 율곡 이이(1536~1584)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율곡 이이하면 많은 사람들은 강원도 강릉의 오죽헌을 떠올리겠지만, 선생의 본가는 파주 파평면 율곡리다.

선생은 이곳에서도 유년 시절을 보내고, 관직을 그만둔 뒤에도 종종 내려와 생활했다고 한다. 선생의 호(號) 율곡도 율곡촌에서 따온 것이다.


자운서원을 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문성사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강당과 학생들이 머물던 동재, 서재 등이 자리하고 있다. 강당 양쪽에는 수령이 400년을 훌쩍 넘긴 느티나무 두 그루가 버티고 서 있는데, 선생의 명성만큼이나 위엄을 자랑한다.

▲자운서원


강당 뒤편에 있는 문성사는 율곡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곳인데, 입구에 자리한 묘정비(廟庭碑)는 우암 송시열이 짓고, 곡운 김수중이 썼다고 하는데,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명필이다. 서원 옆쪽에는 율곡과 그의 아내인 곡산 노씨, 그리고 어머니 신사임당과 부친 이원수의 합장묘가 자리하고 있다.


평화가 머문 곳 ‘임진각’


임진각은 남북분단의 비극을 상징하는 곳이다. 지붕 위 전망대에 오르면 경의선 임진강 철교와 자유의 다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1953년 휴전이 되면서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포로가 이 다리를 건너와 자유를 찾았다고 한다.


망배단 옆에는 총탄에 만신창이가 된 증기 기관차(장단역 기관차·등록문화재 78호)가 멈춰서있다. 평화누리공원도 손에 잡힐 듯 지척이다.


수천 개의 바람개비가 돌고 있는 ‘바람의 언덕’은 평온히 작품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는 가족 관광객들이 많아, 예가 북한과 마주한 곳인가 싶을 정도로 평화롭다.


◆출발역 : 서울역
운행: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두 차례(오전 8시30분·오후 1시40분)
요금: 서울역∼도라산역 구간이 편도 기준 주중 8천7백 원, 주말 8천9백 원.
서울역∼능곡역·문산역·임진강역 주말·주중 구분 없이 8천 4백 원
임진강역∼도라산역 5천 원.
자유롭게 DMZ 트레인을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DMZ플러스권’은 1만6천 원.
DMZ플러스권은 한화63빌딩과 CJ서울타워 입장료 할인 혜택 부여.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은 “중부내륙벨트(O-트레인, V-트레인), 남도해양벨트(S-트레인)가 운행되면서 관광활성화로 인한 지역경제가 크게 살아났다”며 “평화생명벨트(DMZ-트레인,) 서해골드벨트(10월 운행 예정), 동남블루벨트 등 ‘5대 철도관광벨트’ 구축과 함께 관광지도가 달라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DMZ-트레인 경의선은 현재는 도라산역까지만 갈 수 있지만 향후 북한의 개성관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 생활의 활기 더해주는 지구촌 축제


☞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휴양림


☞ ‘도호쿠의 여름’ 만나러 가요!


☞ 미 서부 카우보이 체험하러 ‘텍사스’로~


6월 무주에서 마음의 여유를 누려라!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