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태형 기자] 고창 관내 3향교는 지난 8일 대성전(고창, 무장, 흥덕)에서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 유교의식인 추기 석전대제를 개최했다.
지역 내 헌관, 제관, 일반유림 등 각 향교마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장향교에서는 초헌관(이강수 군수), 아헌(주두식), 종헌(최춘호), 음복례, 철변두, 망례 순으로 진행됐다.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로서 ‘석전’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는 데서 유래됐다.
원래는 산천(山川), 묘사(廟祀), 선성(先聖: 공자 739년에 문선왕으로 추정됨) 등 여러 제향에서 이 석전이라는 말이 사용됐으나, 다른 제사는 모두 사라지고 오직 문묘의 석전만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문묘 제향을 뜻한다.
고창의 향교(고창, 무장, 흥덕)에서는 공자를 중심으로 공자의 제자들과 우리나라 유학자 설총, 최치원 등 총 27위의 위폐를 모셔놓고 봄, 가을로 매년 두 차례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첫째 丁日)에 거행되고 있다.
한편, 각 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비롯한 방학 중 인성교육, 기로연 등 고창의 유교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전통문화 계승으로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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