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필리핀 고대 전사의 화려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핀타도스 페스티벌’이 오는 6월 29일 필리핀 탁로반 시(Tacloban City)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비사야 섬(Visayas Island) 원주민인 고대 전사 ‘핀타도스(Pintados)’들이 수확이 끝난 후 신에 대한 감사함을 기리는 의식에서 시작됐다.
고대 전사 핀타도스들이 짙은 문신을 하고 의식을 거행했던 것에 착안, 탁로반 시 주민들은 고대 전사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바디 페인팅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갑옷처럼 보이게 꾸미고 격렬한 북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모습을 연출한다.
고대 전사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하는 문신 디자인에는 전사들의 용기와 힘, 그리고 계급이 표시돼 있다. 가장 용감한 전사 일수록 커다란 문신을 전신에 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축제 기간 동안 화려하게 치장한 댄서들은 다채로운 색상의 의상을 뽐내며 탁로반시 거리를 가득 채운다. 필리핀 고유의 전통 춤과 의상을 만끽할 수 있는 퍼레이드, 전통 의식 퍼포먼스, 전통 음악 경연대회, 힙합 댄스 대회 등 한시도 심심할 수 없는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필리핀관광청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한국 지사장은 “핀타도스 페스티벌은 탁로반 원주민들의 용기의 상징이던 문신을 문화 행사로 되살려 색다르고 재미있는 페인팅 축제로 거듭난 축제”라며 “특히 필리핀 국교인 카톨릭과 전통 음악과 춤을 통해 독특한 필리핀의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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