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막을 내린 구례산수유꽃축제에는 사흘(29일~31일) 동안 100만 명이 넘는 상춘객들이 몰려 활짝 핀 산수유 꽃과 축제 프로그램들을 즐기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축제가 막을 내렸어도 산수유 꽃 자태는 여전해 4월 중순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구례군 문화관광실 관계자는 “산수유 꽃이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1개월 동안 개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산수유 꽃을 보기 위해 구례를 찾는 관광객은 어림잡아 300만 명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예년에 비해 100만 명 가량 늘어난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유난히 많은 관광객들이 구례를 찾은 것은 치밀한 축제 준비와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들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구례군 문화관광실은 축제 개막에 맞춰 산수유에 대한 모든 것을 한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산수유문화관'과 '산수유사랑공원'을 개장,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
‘산수유음식전시회’와 창극 ‘산수유 내사랑’을 선보이는 등 축제 컨텐츠의 질적 수준도 한층 높였다.
특히,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불멸의 사랑’을 소재로 한 산수유사랑공원은 산수유 언약길, 하트 포토존 등 흥미로운 테마와 함께 소나무 분재, 천연석, 이끼를 이용해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산수유 사랑공원에서 사랑을 맹세하면 영원한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지난 10년 동안 열린 축제 중에서 올해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게다가 큰 사고 없이 축제가 마무리 되도록 힘써준 축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축제가 어려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향토 음식점은 몰려든 구름관들로 인해 준비한 음식 재료가 떨어져 장사를 중단해야하는 일들이 벌어지는가하면, 지역민이 가지고 나온 산나물 등 농․특산물들도 일찌감치 동나는 등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현재 조성하고 있는 야생화 생태공원과 수달 생태공원, 지리산 역사문화체험단지 등 대단위 국책 사업이 마무리되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
한편 산수유꽃은 4월 중순까지 만개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개화상황은 군청 문화관광실(061-780-2450)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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