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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의 섬 시코쿠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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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의 섬 시코쿠를 가다
  • 하은정 기자
  • 승인 2013.01.1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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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하은정 기자] 그곳에 가면 자연이 있다. 한적한 길가에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우동집이 있고, 낡은 돌다리 아래 유유자적 흐르는 강물이 있다. 자연에서 위안을 얻는 곳, 비로소 나를 찾게 되는 곳, 진짜 일본을 만날 수 있는 곳, 시코쿠로 향했다.

 

▲마쯔야마의 도고온천 역 앞 광장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섬 시코쿠.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가 깃든 명소가 많아 ‘신비의 섬’으로 불린다. 그 섬에는 특별한 길이 있다. 단순한 이동경로를 떠나 삶의 통로로 이용됐던 길, 그 길 위에 사람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역사가 있다.

 

주변 풍경과 위치는 달라졌지만 오늘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길, 일본 불교인 진언종의 창시자 홍법대사가 걸었다는 천년 역사의 시코쿠 순례길이 있다. 총 88개의 절을 순례하면 한 가지의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진짜 내가 찾는 길이 무엇인지 답을 찾게 해주는 시코쿠는 일본의 위대한 유산이다.

 

 

첫째 날 ‘3천년의 역사’ 도고온천을 가다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자전거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일본은 도심 곳곳에 자전거 정류장이 있을 정도로 자전거 문화의 선진국이다.

첫 여행지인 ‘시마나미 해도’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모를 새들의 지저귐과 산들바람의 시원함이 낭만을 안겨준다. 시마나미 해도는 10여년 전 완공된 시코쿠와 혼슈를 연결하는 80㎞가 넘는 도로다.

 

▲시마나미

잘 정돈된 도로와 자연을 고스란히 보존한 한적한 시골 길과 눈 아래 펼쳐지는 거대한 바다풍경에 잠시 몽롱해질 정도로 아름답다. 전 구간을 자전고로 돌기에 무리가 가는 사람들은 중간 중간 배로 이동할 수 있다.

사이클링의 피곤함을 풀기 위해 선택한 다음 여행지는 마쯔야마의 도고온천.

 

▲도고온천 앞

온천은 일본 여행의 인기 테마 중 하나인데, 특히 도고온천은 3천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최고의 온천이다.

 

 

 

그 명성과 역사에 걸맞게 도고온천에 대한 신화와 전설도 풍부한 곳으로 다리를 다친 백로가 온천물에 발을 담근 후 말끔히 치료되었다는 전설로 시작된 온천이다.

오랜 세월 동안 건물이 증축이 되다보니 미로처럼 복잡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완벽하게 보존된 내부는 감탄을 자아낸다.

 

다양한 테마의 탕이 10종류나 되어 본인 취향에 걸맞게 일본 최고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 <봇짱>의 무대이지면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도 영향을 준 곳이라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다.

 

2009년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북에서 별 3개를 획득했으며 4종류의 입욕코스가 있다.

 

인근의 봇짱 열차 탑승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1888년(메이지21년)부터 1954년(쇼와29년)까지 이요철도에서 활약했던 증기기관차로 나츠메소세키 소설 ‘도련님(봇짱)’에 소개되어 지금까지 마쯔야마관광의 한 부분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는 성냥갑 같은 기차다.

 

▲봇짱열차

도고온천 역 앞 작은 광장에 있는 가라쿠리 시계탑과 족탕은 도고온천가의 또 다른 관광 명소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가라쿠리 시계탑은 정각이 될 때마다 꼭두각시 인형과 음악이 나와 움직이는 가라쿠리 시계를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작은 무료 족탕이 마련되어 있어 피로로 지친 몸을 편히 할 수 있다.

 

▲도고온천 역 앞 작은 광장에 있는 가라쿠리 시계탑

도고 온천 주변의 상점가 료칸은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상품들과 먹거리로 넘쳐난다.

이곳에서 꼭 빼먹지 말아야할 것은 일본 온천가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해야한다는 것. 유럽과 일본을 절묘하게 섞여 놓은 길 위에 특별한 호텔과 그 호텔을 둘러싼 고즈넉한 길, 화초, 조명, 원목 간판, 앤티크 숍 등은 일본인 특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도고온천 주변 상가

 

 

▲도고온천 : 주소 마쓰야마시 도고유노마치 5-6
전화 089-921-5141
요금 -가미노유 입욕 1층 (60분) - 대인 400엔 / 소인 150엔. 6시~23시
-가미노유 입욕 2층+휴게실 이용 (60분) - 대인 800엔 / 소인 400엔. 6시~22시.
-가미노유 입욕+다마노유 입욕+2층 휴게실 이용 (60분) - 대인 1200엔 /소인 600엔, 6시~22까지.
-가미노유 입욕+다마노유 입욕+3층 개인실 이용 (80분) - 대인 1500엔 /소인 750엔

 

*마쓰야마시 추천 코스
명소 산책 코스(소요시간 5시간)
:마쓰야마 성(도보 5분, 시내 전철 10분) ▶ 도고온천역(도보 5분) ▶ 시키 기
념박물관(버스 3분) ▶ 이시테지절(버스 5분) ▶ 도고온천

봇짱코스 약 4시간 : 도고온천(도보 5분) ▶ 시키 기념박물관(도보 5분, 버스 4분) ▶ 메이쿄칸(도보 8분, 버스 8분) ▶ 구다부쓰안 암자(도보 5분) ▶ 기도야(도보 3분) ▶ 마쓰야마 중학교 유적(시내전철 5분) ▶ 시키도(교외 전철 18분) ▶ 바이신지절 (도보 15분) ▶ 시주시마섬

8곳의 절+고보대사 코스 소요시간 7시간 : 조루리지절(버스 1분) ▶ 야사카지절(버스 24분) ▶ 조노부치 공원(도보 6점) ▶ 사이린지절(택시 10분) ▶ 다카노코 온천(도보 5분) ▶ 조도지절(도보 10분, 버스 5분) ▶ 한타지절(도보 10분, 버스 14분) ▶ 이시테지절(버스 56분) ▶ 다이산지절 (버스 6분) ▶ 엔묘지절

 

 

▲타올미술관

둘째 날 삼림욕과 카누로 오감을 충족시키다
시코쿠 카르스트는 시코쿠 여행의 백미다. 에히메현과 코치현의 접경지역에 펼쳐지는 해발고도1200~1500m의 일본최대급의 카르스트 대지로 중심부의 메즈루다이라에서 고단고원, 텐구고원에 걸쳐 하얀색 석회암들이 흩어져 있고 소가 풀을 뜯는 평온한 분위기가 감도는 곳이다.

 

별장과 산장 등의 숙박시설도 있으므로 이곳에 머물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시코쿠 카르스트의 서쪽에 있는 오노가하라는 일본의 스위스라고도 불리는 고원낙농지대다.

삼림욕으로도 인기가 있는 덴구고원의 세라피워크도 가볼만 하다. 약 3km의 길 위에는 노송나무가 잘게 깔려져 있어 특유의 향을 만끽할 수 있다. 그 길옆에는 야생화초와 나무들이, 고개를 돌리면 수려한 자연경관이 오감을 자극한다.

 

삼림욕으로 심신이 안정됐다면 인근의 요시노강으로 이동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카누를 즐기는 체험도 아찔하다.

 

 

▲시코쿠 카르스트 :주소 - 에히메현 카미우케나군 쿠마코겐쵸
전화번호 - 0892-21-111(1 쿠마코겐쵸 산업진흥과)
교통수단 마쯔야마 IC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홈페이지 http://www.pref.ehime.jp/izanai/korea/

<취재협조 시코쿠 운수국, 인피니티 커뮤니케이션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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