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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박순보 관광산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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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박순보 관광산업국장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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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관광산업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생태・녹색・의료관광 육성사업 추진

가장 한국적인 문화와 산, 강,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북지역은 한국 3대문화인 유교·신라·가야 문화의 중심지로서 국・도립 공원과 청정 동해안의 절경, 고택, 서원 등 매력 넘치는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신비로운 섬 문화가 살아 있는 울릉도·독도, 한국근대화의 상징인 새마을운동 발상지, 고려인삼의 명성을 이어가는 영주 풍기인삼 등 오직 경북에서만 체험 가능한 숨겨진 보물들도 아주 많다. 경상북도 박순보 관광산업국장을 통해 경북 관광산업의 주요정책과 진흥계획을 들어본다.

♦ 경북관광의 새로운 10년을 열어갈 장기 계획은.

경북도는 지난해 9월 ‘경북관광 뉴-비전 2020’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여는 관광 리노베이션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경북관광 뉴-비전 2020’은 ‘오고, 머물고, 다시 찾는 경북’이라는 비전과 슬로건 아래 ‘리노베이션 7대 기본전략’을 제시하고, 세부 실천계획으로 관광권역 리모델링과 균형적인 관광인프라 개발전략에 따른 ‘4대 권역 20대 관광개발 전략과제’와 관광정책, 콘텐츠, 마케팅 등 ‘3대 분야 20대 전략시책’을 구체화했습니다.

또한 지역을 동·서·남·북 4개 권역별로 나눠 동해안 블루 관광벨트, 낙동강 리버 관광벨트, 북부내륙·백두대간 그린 관광벨트, 광역도시권 융합 관광벨트를 각각 조성하고 이를 위해 20개 전략 과제를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관광객 1억5천만 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의료분야와 MICE 등 각 분야별·지역별 대표적인 유망 관광자원을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 경북관광의 대표 관광 브랜드로 키워갈 생각입니다.


♦ 저탄소 녹색성장시책의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관광 활성화 계획은.

생태관광은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친환경정책이면서 세계 관광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시장의 블루오션(Blue Ocean)입니다. 경북도 역시 기존 문화관광자원사업과는 별도로 생태관광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경북도는 또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낙동강 7백리의 물길, 1천리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울릉도·독도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립공원을 보유한 생태관광자원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경북도는 이러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전국 최초로 ‘생태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소백산 자락길과 같은 생태탐방로 개발과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생태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태관광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동해안 관광탐방로 개설, 낙동강 문화·생태·관광탐방로 조성, 스토리가 있는 팔공산 문화체험길 개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연계한 낙동정맥 트래킹 로드 개발 등 다양한 생태·녹색 관광개발 사업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 범람하는 축제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유사축제 난립은 행정·재정적 낭비 요인이 아주 많습니다. 이에 경북도는 2006년 11월~ 2009년 12월까지 지역축제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 115개에서 49개로 줄였습니다.

앞으로 축제의 난립을 막고 지역 대표축제 육성을 위해 ‘축제 지원체계의 제도화’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시·군별 심의·조정을 통해 예산지원 축제 수를 정하는 축제 총량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 ‘한방의료관광사업’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경북도는 영천한약재시장과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약령시장 등 기본인프라 및 전통 역사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한방의료관광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이에 경북도는 한방과 의료, 바이오, 산림, 관광산업 등이 융합된 한방의료 관광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시·도 단위 최초로 한방의료관광 육성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현재는 한방산업과 의료·바이오산업, 산림자원, 문화관광자원 등을 연계한 체험중심의 융합형 한방의료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북 한방 웰니스 관광’ 청사진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한방웰니스관광은 도내 3대 문화권 개발사업, 낙동강 개발사업과 함께 경북관광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 국내외 관광객 유치 계획은.

경북도는 올해 외국관광객 80만 명 등 총 1억 명의 관광객을 유치, 관광소득 1조7천억 원을 올릴 계획입니다. 아울러 관광객의 재방문을 높이기 위해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명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2010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전력투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한류축제와 △서울↔경주 시티투어 상시 운영 △아시아나 기내지 경북관광 홍보 △한류드라마 공동제작 등을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와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특히, 중국을 주 타깃시장으로 설정해 현지홍보설명회와 주요관광지 팸투어, 전담여행사 확대지정 운영, 중국인 선호 관광상품 개발 등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경북의 역사, 전설, 설화 등을 이야기로 구성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관광상품 개발과 △템플스테이 △종가·고택체험 △오감만족 경북 체험관광 7대 명품코스 개발 △자전거 여행길 테마상품 등 뉴-트렌드 관광상품 개발 등 경북만의 특성을 살린 관광명품을 집중 개발,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 ‘세계유교문화축전’의 개최 효과.

유교문화 산업화 프로젝트인 세계유교문화축전 4월부터 10월까지 ‘사람을 받들고, 세상을 사랑하고(敬人愛天)’라는 슬로건 아래 공연, 관광, 포럼, 영상콘텐츠 등을 선보이게 됩니다.

축제에는 유교문화권국가인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볼거리·체험거리를 찾아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택과 전통음식체험, 고갯길 탐방, 제사투어 등을 포함한 유교문화 체험투어도 준비돼 있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유무형의 유교 자산을 지속가능한 문화·관광산업으로 승화시키고 지역 내 문화관광 전문인력 양성과 문화예술 및 관광 관련 사회적 기업 육성 등 유교문화와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네트워크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4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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