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현정 기자] 울산지역에 올들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시는 진드기유충이 서식하는 논둑‧밭둑‧초지지역에서 장기간 야외 작업 활동을 하는 주민들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지난 11월 30일 현재 424명이 발생, 지난해 동기간 228명이 발병한 것에 비해 85.9%가 증가하고, 앞으로도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쯔쯔가무시증상은 감염 후 보통 6일 ~ 1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심한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등이 갑자기 발생하는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피부에는 1cm 크기의 반점이 생겨 수일 만에 상처(가피)를 형성하는 점도 특징이다.
또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가 있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으면 피부발진이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울산시는 쯔쯔가무시증 발생 환자는 주로 농촌지역 거주인이고 도시민인 경우에도 대부분 초지 등 야외작업 활동과 관련된 사람이 감염되고, 증가 원인은 진드기 유충의 최다 출현 시기가 평년보다 2주 가량 앞당겨졌고 개체수 증가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환자 간 전파가 없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된 털진드기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방수칙으로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릴 것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 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 할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 및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야외 작업활동 후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가피가 형성되거나 갑작스러운 발열, 심한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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