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3분기에 1,296억 5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따.
1,000억원대 분기별 실적을 처음으로 달성했던 지난 2분기(1,041억 1,100만원)에 비해 1분기 만에 매출이 254억원(24%)이나 늘어날 만큼 가파른 성장세다.
이같은 성장은 역시 카지노의 힘이다. 3분기 카지노 매출만 842억 2,400만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지난 1분기 700억원)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카지노 입장객도 지난해 4분기 8만7,457명의 종전 최고 기록을 깨고 10만7,533명으로 분기별 기준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 또한 3분기 453억 8,100만원의 매출로 분기별 최고 기록(종전 지난해 3분기 373억9,4000만원)을 경신했다. 이 기간 호텔(그랜드 하얏트 제주)은 총 11만566객실을 팔아 분기 기준 처음으로 단일 호텔 11만 객실 판매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3분기 월별 매출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역대급 실적을 냈던 7월(381억 3,900만원)과 8월(504억 8,200 만원)에 이어 9월에도 총 409억8,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매출(250억2,900만원) 보다 63%나 급성한 수치다.
9월 매출은 호텔 125억6,300만원, 카지노 284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 극성수기를 지난데다 10월초 중국 국경절까지 앞둔 영향으로 9월은 비교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중국 외에 일본, 대만,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올해 9월까지 누계 매출은 2,207억 7,1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카지노 매출인 1,524억 1,900만원을 훨씬 뛰어넘어 2,000억원대 매출 고지에 가볍게 올라선 것.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매출과 직결되는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꾸준히 확대 중이어서 향후에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7월 중순 도쿄-제주 노선이 3년 여 만에 재개된 데 이어 지난달 말 제주~상하이 직항 노선이 주 8회 추가로 늘어났다. 11월 초에는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 도시인 장춘이 다시 연결(주2회)되는 등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예고하고 있는 중국 하늘길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도쿄 노선 재개 이후 일본 VIP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다 이번 달에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7일) 특수까지 있어 또 한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증권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2일 '롯데관광개발, 10월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리포트를 통해 “제주의 외국인 입도객이 월 20만명 수준을 보이면서 카지노 매출도 월 3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의 기초체력을 충분히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특히 10월 국경절 특수와 함께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시도들이 이어지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과 함께 금리 인하 시기를 맞이해 재무구조 개선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