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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경 위원장,서울시 해외홍보 사업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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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경 위원장,서울시 해외홍보 사업 ‘아리송’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4.09.0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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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기획관 ‘도시 마케팅’ 사업, 서울관광재단 사업과 엇비슷 ‘직무분석 필요’
김경 위원장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현지 호응은 ‘합격’, 효율성은 ‘글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 3일 서울시 홍보기획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해외 홍보 사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서울시는 ‘글로벌 선도 도시’로서의 서울을 브랜딩해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목적으로 ‘해외 홍보 도시 마케팅’ 사업을 기획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평균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왔다.

서울시 홍보기획관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는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와 연계 프로모션에 참여해 서울 브랜드를 노출시켰다.

해외 현지 프로모션으로 베이징과 싱가포르에서 홍보관도 운영했다.

특히 베이징에서 가진 ‘서울 홍보 프로모션’은 지난 7월 시장 방문 일정에 맞추어 한강, 야외도서관, 걷기 챌린지, 서울라면, 서울달 등 서울의 우수 시정과 관광 정책을 알려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경 위원장은 “당 사업은 서울관광재단이 실시하는 각종 관광마케팅 사업과 차별성이 나타나지 않아 서울시가 중복사업을 지속해야만 하는지 의구심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채숙 홍보기획관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관광코스 위주로 콘텐츠를 구성한 반면, 서울시 홍보기획 부서는 브랜드, 캐릭터, 우수정책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구성해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경 위원장은 “홍보기획관은 ‘해외 홍보 도시 마케팅’ 중 마케팅 및 프로모션은 행사 성격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무관리비로 편성해 용역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관련 지침과 절차를 관행적으로 위반해 왔다”고 지적했다.

 ‘2024년도 서울시 예산편성 기준’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행사 중 전문성이 요구되고 내용이 복잡·다양한 행사의 경우 민간용역이 가능하며, 이를 행사운영비로 편성하도록 예산과목을 설정하고 있다. 단만 총사업비 3억 원 이상의 행사성 사업은 예산 편성 전 서울시 투자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업무 보고후 김경 위원장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무분석을 통한 차별성 있고 상호배타적인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민간에게 용역을 맡기는 사업인만큼 향후엔 사전절차를 철저히 이행 해  지침에 맞게 적정 예산을 편성하기 바란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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