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주현 기자] 지난 8월 31일 개막해 4일차를 맞이한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반디누리관’, 그리고 ‘반디별 소풍’이 큰 인기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식지로 직접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에 참여한 방문객은 2천 4백여 명으로, 밤공기가 선선해지면서 반딧불이 출연 개체 수도 증가해 탐사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창원에서 왔다는 김 모 씨(45세)는 “사방이 캄캄한 숲길을 걸어 올라가는데 마치 길잡이가 돼주는 것 마냥 반짝거리며 날아다니는 반딧불이가 너무 반가웠다”라며 “반딧불이를 따라 눈길을 돌리다 눈 맞춤하게 되는 밤하늘의 별들도 너무 아름다웠다”라고 전했다.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오는 8일까지 저녁 7시에서 9시까지(탐사 시간 19시20분~20시20분, 일몰 후 1시간 전·후) 진행된다. 인터넷 접수만 진행하며, 1인당 1만 5천 원, 참가자 전원에게 무주사랑상품권 5천 원권 제공된다.
낮에도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주제관과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무주의 깨끗한 자연, 그리고 반딧불이의 일생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영상관, 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 전시관에도 지난 주말 2천 5백여 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실감했다.
이 공간들은 올해 축제를 겨냥해 기존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시켜 리모델링 한 것으로 미디어아트 영상관과 축제 전시관은 축제 이후에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이 모 어린이(11세, 세종)는 “책에서만 보던 반딧불이도 직접 보고 알부터 성충까지 관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더 많은 반딧불이를 자연에서 볼 수 있도록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말고 환경보호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반디별 별 소풍(이하 별 소풍)’은 ‘나만의 별자리 정하기와 관찰’, ‘별 이야기 만들기’, ‘1년 뒤 나에게 엽서 쓰기’, ‘스마트폰으로 별 촬영’하기 등 특별한 콘셉트로 인기몰이 중이다.
무주반딧불축제지원단 배은숙 총괄팀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 인원수도 120명으로 늘리고 천체망원경(11대)과 스마트폰 삼각대(10대) 등 장비도 보완해 별 탐사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관찰 위주의 진행에서 벗어나 각자 돗자리에 자신만의 별자리를 정하고 그에 대한 전문가 설명을 들으며 스토리텔링과 발표도 해보는 그 시간들이 특별하게 가 닿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디별 소풍은 지난 8월 31일과 9월 2일 한 회당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이 됐으며 오는 6일과 7일에도 밤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사전 예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