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반한 곳이자 사막 속 오아시스 '모로코 마라케시 마조렐 정원'.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모로코'는 아프리카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 나라에는 이국적인 건축물, 전통적인 시장, 그리고 사막과 산이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 경관이 펼쳐져 있다. 그 중에서도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대표적인 도시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오래된 제국 도시 중 하나로,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붉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메디나(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 수크(전통 시장)와 리아드(전통 가옥) 등 전통적인 모로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도 많다.
그 중 마라케시의 도심속에 위치한 '마조렐 정원;은 프랑스 출신의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자크 마조렐(1886-1962)이 1924년에 조성한 곳으로, 마조렐 블루로 장식된 독특한 색감과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져 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조렐 정원이 이렇게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1936-2008)과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 피에르 베르제의 공이 크다.
자크 마조렐이 사망한 후 정원은 한때 황폐해질 위기에 처했으나, 1980년대 이브 생 로랑과 피에르 베르제가 이 정원을 인수해 복원 작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마조렐 정원에는 자크 마조렐의 무덤 옆에 이브 생 로랑이 함께 영면하고 있다.
마라케시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만을 감상하기 보다는,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방문한다. 특히 이 정원에서 두드러지는 마조렐 블루 색상은 자크 마조렐이 창시하여 상표로 등록된 색상으로, 정원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브 생 로랑이 “마라케시를 방문하기 전엔 모든 것이 검은색이었다. 이 도시는 내게 색을 가르쳐 주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마라케시는 그의 창작에 영감을 준 도시이자 오아시스와 같은 장소이다.
마조렐 정원은 매년 9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티켓은 마조렐 정원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입장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모로코를 여행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마조렐 정원을 방문해 인생샷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