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변화하는 취향을 겨냥해 성수동 쇼핑과 카페 체험하기, 뷰티 시술을 받고 '눈물의 여왕' 촬영지 둘러보기, 한강·춘천강·남한강 자전거 여행 등 다채로운 고부가 단체관광상품을 선정하고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이하 중국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5~29일 우수여행상품 공모전을 실히하고, 최종 12개사의 16개 상품을 선정했다.
16개 상품은 케이-컬처 부문 5개, 레저‧스포츠 부문 3개, 안보‧평화 부문 2개, 치유‧휴양(웰니스) 부문 3개, 지역특화 부문 3개다.
대표 상품으로는 ▲케이-컬처 부문은 ▴핫한 서울에서 인플루언서 되기(젊은 감성 핫스팟 체험, 취향저격 카페, K-pop 성지 방문) 4박 5일 ▴한류를 찾아 떠나는 한국여행 3박 4일(강원 포함) ▴서울 케이(K)-컬처 & 뷰티웰니스여행 4박 5일( 맞춤형 스킨케어, 나도 연예인 따라하기, K-넥타이부대 맛집 식도락) ▴케이(K)-산, 바다, 섬 그리고 한류의 심장 핫플레이스 5박 6일(강원(속초-양양-k-춘천)의 자연‧해양경관 유람, 서울 유니크베뉴 투어) ▴2024 새로운 한국여행 공략 3박 4일( SNS 인증샷 성지 방문, 직접 만들어 먹는 쿠킹 클래스) 등이다.
또 ▲레저‧스포츠 부문은 ▴생활 체육 동호회‧청소년 단체 대상 ‘3대 강 라이딩 투어’, ▴중국 지역스포츠 협회 공동,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를 개최하는 ‘축구‧농구 등 유소년 스포츠 교류’ 상품 등이다.
▲안보‧평화 부문은 ▴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평화의 역사를 경험하며 한국식 캠핑을 즐기는 ‘캠핑 디엠지(DMZ) 투어’, ▴ 인천-경기북부-강원을 잇는 170km 라이딩 하는 '라이딩 코리아' ▴평화관광지에서 1박 체험, 임진각평화누리 축제에 참가하는 '한국의 근현대를 즐기다' 등이다.
▲치유‧휴양, 웰니스 부문은 ▴느림과 쉼의 미학, 사찰에서의 힐링 여행을 경험하는 ‘강원도 템플스테이 & 웰니스’ ▴힐링 코리아(쑥뜸‧족욕‧한방 스파 활용 치유의 경험) ▴한국불교의 진수를 찾아서(불교 양대 종파 총본산 사찰 참배, 명상 체험)등이다.
또 ▲지역특화 부문은 ▴로컬감성 가득한 서울-부산(부산 현지인 먹거리 코스, 광안리 야경, 레일바이크‧요트투어) ▴서울·삼척 5일투어(가평-춘천-삼척-강릉, 가족단위 관광객 대상 체험‧미식 여행) ▴휴양 목적의 중국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천년의 웰니스 시간여행에 빠지다(무주-남원-전주-강화, 농촌마을의 느긋함‧현지 향토문화 체험)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상품에는 왕홍(인플루언서) 초청 및 중국의 누리소통망에 특화한 마케팅비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중국 현지 지사를 통한 여행업계 밀착 홍보, 중국 현지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우수상품 인증서’ 수여, 향후 중국 전담여행사 갱신심사 가점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우수상품 기획과 홍보도 확대한다. 문체부가 지정하는 중국 전담여행사는 2년 단위로 갱신되며, 문체부는 지난 6월 갱신 시행 계획 예고, 7월 전담여행사 대상 업무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년간의 유치실적, 재정 건전성, 지역관광 활성화, 법‧규정 위반사항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담여행사 재지정 결과를 9월 중에 발표하고, 신규 지정을 위한 평가도 시작한다. 신규 심사 시 서울 외 지역관광 자원을 활용한 상품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문체부는 이와함께 지난해 8월 중국의 단체 방한 관광이 6년 반 만에 재개된 후 중국 방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올해 5월 저가 관광으로 적발된 여행사에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고 여행업 공정 질서 저해 행위에 대한 유형을 세분화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중국인 방한객 수는 상반기에 이미 작년 수치를 넘어서, 8월 중 3백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은 방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크루즈를 포함한 단체관광객의 비중도 중국 단체 방한 관광 재개 이후 지난해 하반기(8~12월) 8.6%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상승세인 만큼, 방한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단체관광 시장의 고부가화는 주요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방한객은 평균 2,324.3달러(국제교통비 포함)를 지출했고, 주요 참여 활동은 식도락 관광(72.3%), 쇼핑(69.2%)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