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홍덕 기자]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골든 브릿지(Golden Bridge)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썬월드 바나힐(Sun World Ba Na Hills)’이 다낭의 여행 지도를 바꾸고 있다.

사파의 판사판 산 케이블카를 비롯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중인 썬월드가 올 여름에 독특한 상설 공연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으며 바나힐을 ‘거대 야외극장’으로 변화시켰다.

썬월드는 커다란 손바닥 2개를 다리로 이어주는 골든 브릿지를 전 세계 젊은이들의 인생샷 장소로 부각시켜 다낭을 관광지에서 여행지로 변모시킨 데 이어 바나힐의 여기 저기에서 화려하고 인상적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바나힐에서는 중앙 교회 광장에서 열리는 롤러 스케이팅 공연을 비롯해, ‘맥주 왕을 찾아라’ 이벤트 및 베스티(Bestival) 축제가 열리고 있다.

독일의 비어 페스티벌에서 영감을 얻은 베스티 축제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미니어처를 비롯해 오래된 맥주 통, 비어 플라자 등으로 방문객들의 흥을 돋군다. 댄스 파티와 독일 전통 의상입고 놀기는 기본.독일의 홉스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HOPS 라이드는 8월 12일에 공식적으로 오픈해서 인기를 끄는 중이다.

유럽 박람회장 지역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HOPS 라이드는 1487m 고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탑승객들이 홉 모양 컵의 회전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즐거움을 만끽한다.

매일 저녁 펼쳐지는 남미 불춤과 캠프파이어 쇼, 태국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출신 미녀들이 출연하는 카바레 플러스 18+(Cabaret Plus 18+) 쇼 등 밤낮으로 이어지는 세계적 수준의 쇼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바나힐 곳곳에 마련된 솔로 공연 무대에서는 세계 정상급 서커스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선보이며 흥을 더한다.

올해 썬월드 바나힐에서는 12가지 예술 형식이 결합된 복합쇼를 시작했다. 세계적 아티스트 수백명이 출연하는 ‘페어리 블로썸(Fairy Blossom)’ 공연은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노엘 플라자 광장(Noel Plaza Square)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쇼에는 세계 최고의 남성 폴 서커스 아티스트인 도미틸 아이요(Domitil Aillot),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쌍둥이 스타로 ‘마법의 다리’라 불리며 엘렌 쇼(Ellen Show)에서 열광적 반응을 얻었던 크리스탈 레이디스(Crystal Ladies), 핸드 밸런싱 서커스(손으로 균형을 잡는 묘기) 아티스트 올레그 이조시모프(Oleg Izossimov), 실크천을 이용한 공중 묘기의 여왕으로 불리는 올가 모레바(Olga Moreva),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받는 젊은 곡예사 아나스타샤 팝슐리스(Anastasia Popsulys) 등 세계 서커스계의 톱스타들이 모여 기예를 펼친다.

머큐어 다낭 프렌치 빌리지 바나힐(Mercure Danang French Village Bana Hills)은 오는 9월 30일까지 ‘더 바나힐 익스피어리언스(The Ba Na Hills Experience)’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이 패키지에는 슈페리어 룸 1박과 조식 뷔페, 바나힐 골프 클럽에서의 18홀 골프 라운드, 왕복 케이블카 티켓, 라 크리크(La Crique) 레스토랑 디너 뷔페, 다이닝 서비스 10% 할인, 디럭스 룸 무료 업그레이드(객실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체크인 시 무료 스파클링 와인 1병 제공, 골든 브릿지 특별 새벽 방문이 포함돼 있다.

노보텔 다낭 프리미어 한강(Novotel Danang Premier Han River )에 투숙하는 고객은 376만동(미화 150달러)부터 시작하는 객실 및 케이블카 콤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다낭관광진흥센터(Da Nang Tourism Promotion Centre)의 보고서에 따르면 다낭을 방문한 여행객의 체류 기간은 보통 3~4일로, 다낭이 베트남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Written by Hordon Kim (hordon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