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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 관청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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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 관청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변신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4.06.17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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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8일 시범 개방 거쳐 7월 중순 정식 개방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현장 전경.[서진=서울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조선시대 국가 정사를 총괄하던 최고 행정기관으로 경복궁 광화문 앞 동편 첫 번째 자리에 위치했던 ‘의정부터’(의정부지, 議政府址)’가 역사유적광장으로 시민 품에 안긴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발굴·정비에 나서 국가유산 사적 ‘의정부지’를 연면적 1만1,300㎡ 규모의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하고, 18 시민들에게 시범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정부지는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수백 년에 걸친 서울 역사의 층위를 간직한 장소다.

시는 4년에 걸친(’16~’19)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 100여 년간 땅속에 묻혀 문헌자료를 통해서만 추정할 수 있었던 의정부 건물 배치와 규모 등을 인할 수 있었다.

조사를 통해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의 근무처였던 ▴정본당을 중심으로 ▴협선당(찬성(종1품)·참찬(정2품) 근무처)과 ▴석획당(여러 재상들의 사무공간)이 양옆에 나란히 배치된 ‘3당 병립’ 형태로 발굴됐다. 정본당 뒤 후원에는 연지(연못)와 정자가 있었던 흔적도 확인됐다.
 
일제가 1910년 의정부 자리에 건립했던 옛 경기도청사의 건물지도 발견됐다. 의정부지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품고 있음이 실제로 확인된 것이다. 

의정부지는 이와 같은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조감도.[사진=서울시]

시는 의정부지를 발굴 상태 그대로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유적을 보존처리 후 복토하고, 방문객들이 의정부에서 발굴된 건물들의 본래 위치와 형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초석 재현 및 흔적 표시를 통해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했다. 

역사유적광장을 찾으면 건물지 5동(정본당, 협선당, 석획당, 내행랑, 정자)과 기타 주요 시설(연지, 우물)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의 후원(後園)영역인 연지와 정자 인근에 조성된 정원과 산책로 등 녹지 쉼터에서는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은 24시간 개방되며,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7월 중순 경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은 조선시대부터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징적인 공간이자 서울시가 오랜 기간 추진해 온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경관 회복의 주요 성과”라며, “시민 모두가 일상 속 가까이 자연과 역사를 누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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