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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새로 문 연 아시아 최대 조류 공원 '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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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새로 문 연 아시아 최대 조류 공원 '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로 가볼까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3.05.1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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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까지 소프트 오프닝 기간 특별 할인가 티켓 사전 예약 가능

가족여행, 새로 문 연 '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Bird Paradise)'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싱가포르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Mandai Wildlife Group)이 지난 8일 오픈한  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는 아시아 최대 조류 공원이다. 

지난 52년간 싱가포르 대표 인기 명소였던 '주롱 새 공원(Jurong Bird Park)'이 올해 1월 문을 닫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버드 파라다이스’가 문을 연 것.

버드 파라다이스는 야간 사파리, 리버 원더스(River Wonders), 싱가포르 동물원의 본거지인 싱가포르 북부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Mandai Wildlife Reserve) 내 위치한다.

17 헥타르 규모의 버드 파라다이스 전경 (c)Mandai Wildlife Group  워크스루 대형 새장 중 한 곳인 크림슨 습지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새들의 모습 (c)Mandai Wildlife Group
17 헥타르 규모의 버드 파라다이스 전경 (c)Mandai Wildlife Group 워크스루 대형 새장 중 한 곳인 크림슨 습지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새들의 모습 (c)Mandai Wildlife Group

공원 바로 옆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Mandai Wildlife West)에 다양한 놀이 시설, 다이닝 시설, 상점도 함께 들어서 버드 파라다이스와 개장을 앞두고 있는 ‘레인 포레스트 와일드(Rainforest Wild)’의 관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버드 파라다이스 개장을 위해, 지난 몇 달간 동물 보호 전문 팀과 수의사들은 3,000마리 이상의 새들을 새들의 낙원 전신인 주롱 새 공원에서 만다이 야생 동물공원으로 옮기는 엄청난 규모의 작업을 수행했으며, 새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을 마쳤다.

17 헥타르 규모의 버드 파라다이스 전경 (c)Mandai Wildlife Group  워크스루 대형 새장 중 한 곳인 크림슨 습지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새들의 모습 (c)Mandai Wildlife Group
17 헥타르 규모의 버드 파라다이스 전경 (c)Mandai Wildlife Group 워크스루 대형 새장 중 한 곳인 크림슨 습지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새들의 모습 (c)Mandai Wildlife Group

버드 파라다이스에서 즐기는 색의 향연

버드 파라다이스는 필리핀 독수리와 검은 비둘기, 짚머리 불불, 검은 날개 구관조 및 푸른목 금강앵무 등 세계의 멸종 위기 종의 새로운 서식지가 될 예정이다.

소코로 비둘기는 실제로 야생에서는 멸종되었으며,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과 관련 기관에서 번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덕분에 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관람객은 ‘백스테이지 패스(backstage pass)’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버드 파라다이스에서 사육사가 새를 돌보는 방식 등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조류 헬스케어 및 연구센터에서는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수의사가 새들을 치료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다.

주롱 새 공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먹이주기 세션도 새로운 종류의 새들과 함께 재개된다. 먹이주기 세션은 한 세션당 8달러이며,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통한 모든 수익금은 싱가포르 전 지역에서 지원 중인 보존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싱가포르 자연 및 야생 동물 보호 구역

방문객들은 만다이 레이크 로드(Mandai Lake Road)에 있는 85m 길이의 아치형 입구 통로인 장엄한 ‘숲의 관문(Forest Gateway)’을 통해 공원으로 입장할 수 있다.

‘숲의 관문’은 야생 동물 공원의 상징적인 동물에서 영감을 얻어 기린, 말레이 태양곰, 아시아 코끼리, 얼룩코뿔새 등을 바위 조각으로 묘사했다.

이 곳을 통과하면, 버드 파라다이스와 곧 개장할 ‘레인 포레스트 와일드’를 포함하는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에 도착하게 된다.

만다이 레이크 로드를 따라 이동하면, 야생동물 다리* 아래를 지나 싱가포르 동물원(Singapore Zoo), 리버 원더스(River Wonders) 및 나이트 사파리(Night Safari)에 갈 수 있다. (*토종 동물들이 인근 숲 사이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2019년에 만들어진 동물 횡단보도)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에 들어서게 되면, 10m 높이의 폭포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폭포는 이 지역의 열대 우림을 기리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마다카리푸라(Madakaripura) 폭포를 형상화 해 만들어졌다.

계단식 워터 커튼 뒤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폭포 꼭대기에 올라 시원한 안개를 즐기면, 놀이 시설과 다양한 F&B 시설이 있는 상부 데크에 도착한다.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 '자연과 능동적 학습의 결합'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에는 싱가포르 고유 종인 말레이천산갑(Sunda Pangolin)에서 영감을 받은 ‘천산갑 모험(Pangolin Adventure)’과 ‘천산갑 은신처(Pangolin Hideout)’ 두 곳의 놀이 공간이 있다.

이 곳은 어린이들과 방문객들이 직접 클라이밍, 굴 파기, 미끄러짐과 같은 포유류의 움직임을 모방하며 놀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시설 곳곳에는 설명 자료가 있어, 다양한 식물, 토종 야생 동물 및 다양한 생태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배울 수 있다.

자연과 연약한 강변의 숲 생태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포레스트 스트림(Forest Stream)에서는 맹그로브 숲에서 영감을 받은 뿌리 모양의 구조물을 엮어볼 수 있으며, 착생생물 클러스터(Epiphytic Cluster)에서는 숲의 캐노피 수준 마다 다르게 발견되는 종을 살펴보고, 난초를 비롯해 다양한 착생 식물과 줄기나 가지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을 가리키는 콜리플로러스 종도 볼 수 있다.

포레이징 트레일(Foraging Trail)에서는 야생 동물과 사람들이 찾는 풍부한 음식과 약용 자원을 포함한 열대우림의 보물을 만날 수 있다.

다층 주차장의 연결로에 위치한 녹색 지붕(Green roof)은 꽃가루 매개자와 숙주 애벌레를 유인하기 위해 나비와 벌을 유인하는 꽃식물을 전시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녹색 지붕은 주변 온도를 낮추고 공기를 정화하는 한편, 해당 지역의 토종 및 귀화 종을 식재하여 광범위한 물 관리의 필요성을 최소화한다.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다이닝 시설 및 상점

만다이 야생동물 서관의 중심에서는 다양한 다이닝 시설 및 상점을 만날 수 있다.

정원을 주제로 한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지속 가능한 가구, 그리고 지구를 생각하는 메뉴 선택까지, 미식가들과 야외 활동 애호가들을 위한 새롭고 다양한 맛의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싱가포르의 자생 폐기물 제로 식료품 및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언팩트(Unpackt)를 비롯해 다양한 플래그십 멀티 컨셉 매장이 입점 예정이다.

버드 파라다이스에서는 식물 기반 메뉴, 지속 가능한 식재료, 재활용 재료 사용 및 환경 친화적인 포장 등을 실천하며 친환경 식사 및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 서관에서 24시간 내 2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할 수 있는 음식물 소화조에서 재활용 된다.

버드 파라다이스 소프트 오프닝 기간 특별 할인 입장료

버드 파라다이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까지이다.

또 오는 26일까지의 소프트 오프닝 기간 동안 단일 공원 입장료는 특별 요금으로 성인 38달러, 어린이(3~12세) 23달러, 시니어 20달러다. 오는 27일부터 입장료는 성인 기준 48달러, 어린이(3~12세)는 33 달러다.

<사진/싱가포르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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