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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장 많이 간 나라는 '한국'...1월에만 13만여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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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장 많이 간 나라는 '한국'...1월에만 13만여명 찾아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3.02.0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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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객 증가 이유는 천혜의 관광 자원, 항공 공급 증가, 겨울 특수
체류 기간도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해 2월 필리핀 국경이 개방된 후, 필리핀으로의 한국인 방문객이 지난 11월 이후로 전체 글로벌 마켓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64,882명), 12월(93,799명)에 이어 올해 1월에는 한국인 131,314명이 방문하며, 팬데믹 이후 선두 마켓이었던 미국을 제치고 2월 현재 30%에 가까운 전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은 “사실 팬데믹 이전 필리핀의 해외 방문객 1위는 한국 마켓이었다"며 "작년에는 2월 국경 개방 이후 12월까지 전체 260만명의 해외 방문객 가운데 총 42만여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등 팬데믹 이후에 한국인들은 다시 필리핀 여행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여행객 증가 이유에 대해 마리아 지사장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항공 공급 노선의 증가를 가장 주요한 요인"이라며 "필리핀 정부의 자연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관심과 투자, 다시금 부활하는 다양한 로컬 축제, 월드 트래블 어워드와 콘데나스트 트래블 어워드 등 전세계 저명한 기관들이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되는 등 필리핀은 믿고 가는 여행지라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이 보유한 매력적인 관광 자원과 함께 항공 공급 증가, 겨울 방학 시즌과 맞물려 가족 여행객들이 증가한 것이 주요 이유라는 것이다.  

Caramoan Island
Caramoan Island

세부퍼시픽항공 강혁신 한국 지사장은 “지난해 필리핀 국경 개방 이후 FIT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11월부터 레저 여행객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며 3월 이후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에는 패키지 여행의 수요 또한 증가하는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부 퍼시픽은 인천-마닐라 매일 2회 운항, 인천-세부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의 MZ세대 탑승객들이 주를 이룬다.

마닐라와 세부 노선의 경우 레저 여행객 이외에도 기업체 인센티브(포상 휴가) 여행객들이 늘고 있으며, 세부퍼시픽항공의 강점 중의 하나인 국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른 지역으로의 골프, 어학 연수, 영어 캠프(일로일로, 바콜로드 지역 등) 등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인천-보홀 직항편을 운항하는 로얄 에어와 비 그랜드 리조트를 판매하는 마케팅 하이랜즈 최주열 전무는 “지난해12월부터 올3월까지 특히 보홀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며 "그동안 보홀은 세부에서 이동하는 원데이투어 위주의 시장에서 3박 이상 체류를 하는 지역으로 성장했고, 가족 여행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홀은 특히 섬 내에서 이동거리가 짧은 장점과 휴양과 관광이 동시에 가능하여 더욱 매력적이며 특히 비 그랜드 리조트의 경우 한국 마켓 점유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고무"이라며 "보홀은 실제로 방문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지역으로 앞으로 더욱 성장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다”라고 보홀 지역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필리핀을 찾는 한국 여행객수 증가세에 힘입어 로얄 에어는 현재 인천-보홀(주5회), 부산-보홀(주2회)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3월 25일부터 인천-카티클란 직항을 주4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취항으로 보라카이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더욱 높은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의 필리핀 내 체류 기간이 코로나 이전에는 평균 3박 4일이었는데, 현재는 4박 5일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Sagada-Hannah Reyes
Sagada-Hannah Reyes

마리아 디존 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필리핀 대사관은 필리핀의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필리핀 음식문화를 다루는 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는 2024년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정부는 최근 2024년까지 부가세 환급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등 외국인 여행객들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전체 해외 방문객 480만명을 유치할 것을 목표로 하고, 필리핀 관광부는 국내외 항공사를 비롯해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필리핀의 다양한 지역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클라크 국제 공항 등과 같이 현지 공항들에 대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정비를 하고 있다.

작년 11월 WTTC 글로벌 서밋에서 필리핀 관광부는 생태 관광 등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필리핀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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