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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골목 누비던 대전관광공사 삼발이 '귀하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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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골목 누비던 대전관광공사 삼발이 '귀하신 몸'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3.01.14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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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학기술‧산업 발전 가치 인정받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재
일명 삼발이 '삼륜자동차'
일명 삼발이 '삼륜자동차'

“70년대 골목을 요리조리 누비던 삼발이를 기억나시나요?”
대전관광공사 대전교통문화연수원(유성구 대덕대로 엑스포과학공원내)에 가면 아주 오래된 특별한 차들을 볼 수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어린 시절을 함께하며 1970년대 주택가의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누비던 삼륜자동차, 일명 ‘삼발이’도 그중 하나다. 

삼발이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초기에 참 많이도 돌아다니던 화물차로 연탄배달용으로도 많이 사용됐다. 

재미난 모양 때문에 어린이와 어른 모두 부러움과 신기함으로 바라보았던 화물차이다. 하지만 세월이 한참 흐른 지금은 국내에 몇 대 남지 않아 매우 희귀한 존재가 됐다.  

삼발이는 우리나라 자동차 기술과 산업 발전에 나름대로 이바지한 공이 큰다. 

대전관광공사 대전교통문화연수원 또다른 추억의 차 '브리샤'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의 삼발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기아자동차관에 전시했던 것으로, 당시에도 이미 단종된 지 오래돼 국내에 몇 대 남지 않았던 차종이다.

그러나 2010년에 자동차관이 대전교통문화연수원으로 변경 신축되면서, 삼발이는 1층 자동차박물관 전시실로 자리를 옮겨 전시해 왔다. 

그 삼발이가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국가공인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의 역사성과 보존자료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9년에 도입된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제도는 현재까지 총 42건이 등록됐다. 

대전교통문화연수원 1층에는 이 삼발이 외에도 브리샤 등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세계시장안착에 이바지한 자동차가 총 5대 전시돼 있다. 

대전관광공사의 관계자는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을 찾은 방문객들은 과거의 추억을 느끼기도 하고, 해외에서 본 듯한 우리의 옛 모습에 이색적인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살만한 나라가 되었는지 자부심과 고마움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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