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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 깊은 치즈·살루미와 함께 이탈리아 여행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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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 깊은 치즈·살루미와 함께 이탈리아 여행 떠나보세요!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2.11.18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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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탈리아 음식주간’, 8~20일 열려

“벨로(Bello), 브라보(Bravo), 부오노(Buono)! 아름답고 훌륭하면서 맛있는, 이탈리아 치즈와 살루미 이야기 만나보세요.”

이탈리아 북부, 중부, 남부를 대표하는 치즈와 살루미 소개 및 시식, 그리고 생산되는 지역을 관광과 접목해 소개하는 세미나가 17일 서울 압구정 하이스트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이탈리아관광청(ENIT)과 이탈리아무역공사(ITA)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세계 이탈리아 음식주간’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키아라 라첸버거 일등서기관은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해온 ‘세계 이탈리아 음식주간’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며 “‘세계 이탈리아 음식주간’을 통해 이탈리아 음식을 먹고 마시고 즐기며 이탈리의 식재료와 식문화에 더 많은 한국인들이 알고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키아라 라첸버거 일등서기관

페르디난도 구엘리 이탈리아무역공사 서울무역관장은 “천년 이상의 유서 깊은 역사, 풍요롭고 비옥한 땅, 다양한 인종, 인간의 최상의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풍요로운 이탈리아 식문화가 탄생했다”며 “이탈리아 요리와 식문화는 장인들의 손에 의해 몇 세기에 걸쳐 현대까지 이어온 전통이고, 이 전통 위에 이노베이션(혁신),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새로워졌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식문화가 특별한 것이고, 때문에 이탈리아인들이 식문화를 매우 중요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탈리아 관광청 김보영 소장과 치즈 수입업체 이탈리멘티 우재하 부사장이 함께 이탈리아 북부의 고르곤졸라, 아시아고 치즈와 중부의 프로슈토와 페코리노 치즈, 남부의 모짜렐라 치즈와 리코타 치즈의 숙성방법에 따른 특징, 맛, 각 치즈에 어울리는 요리, 와인 페어링에 대해 알렸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이탈리아무역공사 서울무역관장

각 치즈에 특징에 알아본 후 해당 치즈를 시식, 혀끝으로 치즈의 풍미, 식감 등을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각 치즈를 생산하는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지, 관광자원, 추천 여행지 등에 대해 소개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고르곤졸라(GORGONZOLA) 치즈

고르곤졸라 치즈는 푸른 곰팡이를 이용해 만드는 치즈로, 세계 3대 블루치즈 중 하나다. 치즈 내부에 푸른곰팡이를 넣어서 치즈를 만들면서 산소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숙성시키는데, 일직선으로 뚫은 공간에 푸른 곰팡이가 피어난다.

고르곤졸라 피즈는 숙성기간에 따라 돌체 &피칸테로 나뉘며, 피칸테는 한달 정도 오래 숙성시키다보니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서 좀 더 건조하고 푸석한 재질을 지니고, 그에 비해서 돌체는 훨씬 더 크리미한 그런 재질을 지닌다.

고르곤졸라 치즈는 콤콤한 냄새가 나고 매우 강한 맛과 향이 난다. 때문에 꿀, 과일잼과 함께 먹어야 고르곤졸라 치즈의 강한 향을 잡아 주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맛과 향이 강한 치즈이다 보니 개성 강한 와인과 페어링하면 좋다. 단맛 나는 식전주, 디저트 주하고도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 관광청 김보영 소장

고르곤졸라는 사실 치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르곤졸라 지역성을 살려서 전통방식대로 만들어 내는 식문화의 한 종류를 일컫는다.

고르곤졸라가 많이 나는 지역은 롬바르디아다. 음식으로 분류하자면, 위쪽 산악지역, 아래쪽 평아, 호수 지역 등 3개 지역으로 나뉜다.

특히 고르곤졸라 전통 식문화를 만날 수 있는 ‘베르가모’는 유네스코 문화유산도시이자, ‘2023년 이탈리아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롬바르디아주에 속한 베르가모는 구시가(Città alta), 저지대의 신시가(Città bassa) 등 2개 지역으로 나뉜다. 이 두 지역을 연결하는 120여년 된 케이블카(프리플라이)를 타면 베르가모를 잘 둘러볼 수 있다.

베르가모에서 치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명소로는 성곽 ‘베네치아 월’이다. 중세 시대 베르가모는 베네치아 공화국에 속한 곳으로, 당시 다른 유럽세력을 방어하기 위해 세운 장벽이 ‘베네치아 월’이다. 성곽은 최고 높이 50m에 달하는 곳이 있고, 또 잘 보존된 4개의 문이 있다. 또 6km의 로맨틱한 길이 이어져 산책하기 좋다.

#아시아고(ASIAGO) 치즈

아시아고 치즈는 ‘톰과 제리 치즈’로 알려진 구멍이 뽕뽕 뚫려있는 치즈다. 간편하게 잘라먹기 좋은 재질을 갖추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숙성만으로 경성 재질을 만들려면 3개월 정도 걸린다. 우유 단백질 덩어리인 ‘커드’를 넣고 압착, 수분을 빼내는데 압착으로 산소가 못 빠져나오고 그 안에 갇혀 숙성되면서 불규칙한 구멍이 생긴다. 숙성기간에 따라 하드치즈(경성치즈), 숙성 짧게 한 세미하드치즈(반경성 치즈)로 나뉜다.

아시아고는 그윽한 향이 있어 얇게 잘라 샐러드나 샌드위치, 와인 안주로 페어링하면 좋다. 맛과 향이 무난해 대부분 와인과 잘 어울린다.

아시아고 치즈를 맛볼 수 있는 곳은 가르다지역이다. 아시아고는 산악지역으로 스키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비첸차(Vicenza)도 아시아고 치즈 맛볼 수 있는 도시 중 한 곳이고, 트렌토(Trento,트리엔트)도 특이한 전쟁투어를 즐길 수 있다. 트렌토는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오스트리아에 속한 지역으로, 이후 이탈리아에 속하게 됐다. 이 곳에선 전쟁 격전지가 있던 곳을 묶어 둘러보는 ‘전쟁투어’가 독특하다. 또 산 속에서의 닉농체험 등 굉장히 특이한 투어리즘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프로슈토 파르마(PROSCIUTTO DI PARMA) 치즈

프로슈토 파르마치즈는 돈육햄을 1년 이상 숙성시켜 만드는 치즈로, 1년 이상, 400일 이상 숙성시킨 제품만 국내에 들여올 수 있다. 

넓적다리에 굵은 소금을 바르고, 공중에 매달아 놓으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고기 내부의 수분이 빠져나가 숙성된다. 수분이 빠져나가면 원래 재료가 갖고 있는 염분이 점점 강해져 짭조름 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짜기 때문에 얇게 썰어야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얇게 슬라이스 해서 멜론, 루꼴라 피자, 그리씨니와 곁들여 먹으면 좋다. 또 스파클링 와인과 페어링해 먹기 제격이다.

이 치즈는 역사가 깊은데, 로마시대 때 전쟁이 나면서 군인들이 전쟁 중 고기를 먹어야하기 때문에 군수물자로 갖고 가던 치즈다.

파르마 지역은 에밀리아로마냐 주에 속한 도시로, 음식 문화로 유명한 곳이다. 파르마 지역을 즐기실 때는 오페라, 극장, 식당 등이 있겠지만, 이탈리아관광청에서는 8가지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 박물관들은 치즈, 파스타, 토마토, 와인, 살루미(햄) '지벨로', 버섯 등 파르마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과 생산품에 관련된 박물관으로, 굉장히 흥미롭다.

또 파르마 햄 관련 축제 'prosciutto festival'이 매년 9월 2~4일 열려 파르마에 방문한다면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파르마 근교 햄을 만드는 농장에 가면 사육부터 후처리까지의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들이 있다. 

#페코리노 로마노(PECORINO ROMANO) 치즈 

페코리노 로마노치즈는 치즈 역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양유 치즈'다. 인류 역상에서 가장 먼저 목축했던 동물이 '양'이고, 양젖으로 만든 치즈가 가장 오래된 치즈로 추정하고 있다. 단단해서 가루고 만들기 쉬운 재질이 특징인데, 8개월 이상 숙성한다. 강렬한 짠맛과 진한 풍미를 지니며, 오리지널 까르보나라 파스타에 뿌려 사용한다. 진항 풍미의 레드 와인과 페어링하면 좋다. 

페코리노 로마노 체즈는 비테르보(viterbo) 지역에서 많이 맛볼 수 있다. 비테르보는 로마에서 1시간~1시간30분 오갈 수 있는 로마 근교 도시로, 교황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교황 3명이 거주했고, 교황선출 등 교황청의 중요 행사가 열리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전역에 스파가 굉장히 많다. 온천 입욕, 마실수 있는 분수대 등 이탈리아 온천은 약간 특이한 편으로, 로마인이 가장 사랑한 온천을 생각하면 이탈리아가 온천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선 치유 온천을 즐기는데, 가령 의사한테 처방을 받아 가면, 1번 분수에서 하루 3번 물마시기 등 치유하면서 본인이 필요한 미네랄이 있는 온천을 찾아 입욕하고 마시며 즐기는 방식이다. 

비테르보에 가면  치즈 맛보고 스파 즐기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버팔로 모짜렐라(BUFFALO MOZZARELLA) 치즈

버팔로 모짜렐라 치즈는 캄파니야 지역에 자생하는 물소 젖으로 만든 치즈로, 버팔로 우유 단백질 덩어리인 '커드'를 가지고 납작, 둥근 형태로 수분을 빼서 숙성 시킨다. 

버팔로 모짜렐라는유 밀가루 반죽을 많이 할수록 쫄깃해지듯 커드를 반죽을 계속해서 물기가 빠져 쫀득함을 살린 치즈다. 지방 함량이 높아서 굉장히 크리미하고 훨씬 진한 우유향을 느낄 수 있고, 반죽한 덕분에 표면은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카프레제 토마토 바질 샐러드, 나폴리 피자 토핑, 올리부오일과 곁드려 먹으면 좋다. 또 가벼운 산도의 화이트 와인과 페어링을 해도 좋다. 

몇시간 짧게 숙성시킨 것을 '생치즈'라고 하는데, 생치즈들은 깊은 풍미보다는 산뜻한 요리에 곁드려 먹으면 좋다. 

캄파니아주에서는 로컬 식당 맛집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각 주마다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로컬 식당 '엑셀런트 캄파니아'가 있다. 약간 외곽지역에 있긴 하지만,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모두 맛볼 수 있다. 특히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리코타(RiCOTTA)치즈

리코타치즈는 유청이 남은 단백직을 다시 응고시켜 만든 제품으로, 묽고 단백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레몬즙 등 단맛을 가미한 디저트, 샐러드로 먹고, 과실향 나는 가벼운 와인과 페어링하면 좋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에트나(Etna) 산에서 이탈리아 관광청이 추천하는 여행은 선셋이다. '선셋 이즈 더 베스트 타임 투 베스트'라고 할정도로 멋스럽다. 

에트나산은 해발 3300m의 멋있는 산으로, 산 정상에 하얀 눈이 있는 풍경을 언제나 즐길 수 있고,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화산트레킹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고도가 높은 곳에 가면 화산 특유 냄새가 나기도 한다.

화산이 사진 등으로 볼때는 드라마틱하고 긴박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래 지역은 시속 10km 미만, 2-3km로 마그마가 흘러내려 실제로는 위험하지 않다. 중간중간 집들이 화산재로 둘러싸여 있는 독특한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시칠리아에 섬 여행도 유명한데, 섬 중 하나인 '판텔리이아(Pantelleria)'섬은 문화유산 중에서 자연경관에 해당하는 인증을 받은 곳이다. 아프리카에서 바람이 엄청 불어와서 '바람의 딸'로도 불린다. 또 땅을 20cm 파서 포도나무를 심는데 그 모습이 장관인데, 그 모습 때문에 자연경관 인증을 받아서 문화유산 등재됐다. 섬여행을 고려한다면  이곳을 여행리스트에 넣을 것을 추천한다. 

DOP인증마크. 지정된 지역에서 재배한 식품을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해야 DOP인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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