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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이 배가되는 ‘짠내 투어’...‘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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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이 배가되는 ‘짠내 투어’...‘우포늪과 우포잠자리나라’
  • 정리 투어코리아/ 글·사진 정철훈 여행 작가
  • 승인 2022.11.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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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달콤한 짠내 투어’ ④
우포늪생태체험장_쪽배타기체험을 하는 가족들
우포늪생태체험장_쪽배타기체험을 하는 가족들

경남 창녕 여행지 하면 우포늪이다. ‘람사르협약에 등재된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라는 타이틀 하나로 우포늪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된다. 우포늪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의 별’에 이름을 올렸다.

우포늪생태관 입구에 조성한 모형
우포늪생태관 입구에 조성한 모형

우포늪은 ‘짠내 투어’ 첫 번째 방문지로 맞춤한 장소다. 무엇보다 입장과 주차가 모두 무료다. 우포늪생태관은 에코누리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한다.

‘가족생태환경교실’ 올해 마지막 행사가 11월 13일에 진행될 예정이니,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서두르자. 신청은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가능하다. 

우포늪을 찾은 기러기
우포늪을 찾은 기러기

11월에 우포늪은 한산하다. 먼 길 떠난 여름새의 빈자리를 겨울새가 아직 채우지 못한 탓이다.  

우포늪 도보 탐방로는 우포늪생태관에서 숲탐방로1길을 따라 제1전망대까지 다녀오는 1km 코스(30분 소요)부터 우포늪을 온전히 한 바퀴 도는 9.7km 코스(3시간 30분 소요)까지 5개로 구성된다. 5개 코스라지만 전체 구간을 시간별로 구분한 것에 불과해, 원하는 만큼 걷다가 돌아서면 된다.

우포늪 도보 탐방로에서 만나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도 들러보자. 하루 4회(오전 10시,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 회당 50명) 진행하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람은 인터넷예약제로 운영한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방사장에서 휴식 중인 따오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방사장에서 휴식 중인 따오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인근에서 대대제방을 잇는 2.7km 구간은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자전거 대여료는 1인용 3000원, 2인용 4000원이다. 우포늪은 상시 개방하지만(연중무휴), 일출 전과 일몰 후에는 탐방을 자제하고, 탐방 시 최소 2인 이상이 함께 움직이기를 권한다. 

‘생태계의 보고’ 우포늪은 잠자리 천국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잠자리는 11과 53속 102종인데, 이중 언저리잠자리와 긴무늬왕잠자리, 방울실잠자리, 나비잠자리 등 10과 41속 73종이 우포늪을 터전 삼아 살아간다.

다양한 잠자리가 우포늪에 서식하는 건 잠자리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수생생물이 풍부하고, 각 잠자리의 특성에 맞는 수서 생태를 갖췄기 때문이다.

우포잠자리나라 온실
우포잠자리나라 온실

우포잠자리나라는 잠자리를 테마로 꾸민 곤충 체험 학습관이다. 잠자리의 생태를 소개한 패널, 애벌레가 잠자리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확대경 등 흥미로운 전시물이 많아 아이들과 가기 적당하다.

잠자리 애벌레와 밀웜, 장수풍뎅이 등 곤충 외에 두꺼비, 잉어, 늑대거북 같은 양서류와 어류, 파충류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무료로 진행한다.

우포잠자리나라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관)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인데 50%를 창녕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창녕사랑상품권은 편의점과 식당, 주유소 등 군내 2000여 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안내 데스크에 비치된 미션지의 15개 문제를 모두 맞히면 우포잠자리나라 3개월 무료 입장 스탬프를 찍어주니 도전해볼 것. 한 문제 틀리면 2개월, 두 문제 틀리면 1개월 무료 입장 혜택이 있다.

우포잠자리나라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우포늪생태체험장은 우포늪 상류 농지를 복원해 수생식물 단지로 조성한 곳이다. 전망대를 포함한 전시동, 수생식물원, 야생화원, 생태텃밭 등으로 꾸몄다.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진행하는 쪽배 타기, 미꾸라지 잡기, 논고동(논우렁이) 잡기 체험은 우포늪생태체험장의 자랑이다. 체험료는 3개 체험 모둠 1만 원, 단일 체험 각 5000원이다. 쪽배 타기는 10월까지 운영한다. 우포늪생태체험장 입장은 무료다.

동요 산토끼에 대해 소개한 산토끼동요관
동요 산토끼에 대해 소개한 산토끼동요관

산토끼노래동산은 국민 동요 ‘산토끼’ 발상지인 이방면 안리 고장산 자락에 들어섰다. ‘산토끼’는 1928년 이방보통학교(현 이방초등학교)에 재직하던 고 이일래 선생이 학교 뒷산(고장산)에서 자유로이 뛰노는 산토끼를 보고 지었다.

산토끼노래동산에는 동요 ‘산토끼’와 산토끼의 생태를 소개한 산토끼동요관, 토끼먹이체험장, 작은동물원, 레일썰매장 등 흥미로운 체험 공간이 가득하다. 산토끼노래동산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교동고분군 II지구와 창녕박물관
교동고분군 II지구와 창녕박물관

짠내 투어는 창녕박물관에서 마무리한다.

창녕박물관은 비봉리 패총(사적)과 각종 토기류, 보부상 유품 등 이 지역에서 발굴한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창녕의 역사를 살펴보는 공간이다. 야외 전시장에는 부곡면 사창리의 청동기시대 석관묘와 영산면 서리의 삼국시대 석실묘 등을 이전·복원했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도 함께 돌아보자. 창녕박물관 북쪽과 서쪽에 교동 고분군 Ⅱ지구가 분포하며, 산책로가 조성돼 느긋하게 둘러보기 좋다. 창녕박물관,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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