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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행 '실족‧추락' 증가 ...체력안배‧지정 등산로 이용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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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행 '실족‧추락' 증가 ...체력안배‧지정 등산로 이용 해야 
  • 이철진 기자
  • 승인 2022.10.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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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구조. 사진=경북소방본부

가을철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악안전사고가 늘어나면서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5일 경북 영덕 강구면 고불봉에선 70대 남성이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심정지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 이송된 바 있다.

또 지난 3일에는 안동 송현동 야산에서 20대 여성이 등산 중에 길을 잃어 119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북도내 계절별 산악사고는 가을철(9~11월)이 648명으로, 봄(369명), 여름(440명), 겨울(261명)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총 1100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실족, 추락 등 사고에 따른 부상이 452건(41.1%)으로 가장 많았다.

산악사고 헬기구조. 사진=경북소방본부

다음으로는 길을 잃는 조난사고 423건(38.5%),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 114건(10.4%), 기타 사고 111건(10%) 순이었다.

최근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은 많지만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질병 악화, 지정 등산로 외의 산행으로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지난달부터 선제적인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소방서별 소방드론을 배치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산악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악사고를 예방을 위해선 먼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가을 산은 해가 일찍 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조기 하산과 랜턴, 체온유지를 위해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또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를 용도에 맞게 사용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주산행은 금지해야 한다. 

초콜릿․과일․물 등 간식을 준비해 체력과 탈수를 방지하면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조난상황에 대비해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119신고 앱을 설치해 사용법을 익혀둬야 한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안전한 가을산행이 되도록 등산화 등 안전장비 착용과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 선택,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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