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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다이버 명소 '튀르키예 갈리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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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다이버 명소 '튀르키예 갈리폴리'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2.10.0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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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문화관광부 장관, 갈리폴리에서 다이빙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원형 그대로 보존된 난파선들 이색적
다이빙을 하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소이 (c)튀르키예문화관광부
다이빙을 하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소이 (c)튀르키예문화관광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장관 메흐메트 누리 소이(Mehmet Nuri Ersoy)가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Gallipoli Historical Underwater Park) 개장 2주년을 기념해 27미터 높이에서 런디(Lundy) 난파선으로 기념 잠수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2021년) 10월 2일 개장한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은 차나칼레(Çanakkale) 해협, 다르다넬스(Dardanelles)의 일부로, 에게 해와 마르마라 해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전쟁으로 침몰한 남파선들이 이색 체험을 선사해 전 세계 다이버들의 관심을 모으는 다이빙 명소가 됐다. 

에르소이 장관은 갈리폴리 전쟁 유적지 수장인 이스마일 카스데미르(İsmail Kaşdemir)와 함께 수블라 만(Suvla Bay)의 수심 27m에서 런디(Lundy) 난파선에 잠수했다. 1904년에 건조되고 1915년 침몰한 이 거대한 188톤의 런디 난파선은 오늘날까지 침몰 당시 그 형태를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배 위를 직접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에르소이 장관은 “올해 작년에 문을 연 다이빙 센터에 전 세계 다이빙 관광객들이 찾았으며 내년에는 이 수치가 더욱 증가하기를 바란다"고 다이빙 소감을 전했다.

다이빙을 하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소이 (c)튀르키예문화관광부
다이빙을 하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소이 (c)튀르키예문화관광부

특히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은 1차 세계 대전을 테마로 한 최초의 수중 공원으로, 107년 전 다르다넬스 전쟁으로 갈리폴리 반도에서 침몰한 차나칼레의 웅장한 전함들을 만나는 것이 최고의 관광거리다.

그 중 첫 번째 다이빙 포인트는 1915년 5월 27일 세둘바히르(Seddülbahir) 해안에서 독일 U-21 잠수함에 의해 침몰된 120m 길이의 영국 전함 'HMS Majestic'이다. 24m 깊이에 위치한 난파선의 불발 포탄과 화약은 다이빙 애호가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또 프랑스 혁명의 중요한 원수 중 한 명인 안드레아마세나(AndreaMassena)의 이름을 딴 난파선과 함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 '세갈리엔(Seghalien) 난파선'은 에르투그룰(Ertugrul) 만 수심 5~7m에 서 다이빙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배들은 마치 바다 밑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차나칼레 상륙 시 보급품을 조달하는 데 사용되었고 차나칼레에 수천 명의 병사를 상륙시키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했던 '헬레스 바지선(The Helles Barges)'도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의 주요 다이빙 포인트이다.

그 외에도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에서는 테케 만(Tekke Bay) 난파선, 아리부르누(Arıburnu) 바지선, 스몰 본(Small Bone) 바지선, 아리부르누 채찍선, 런디 난파선, HMS Louis, S.S Milo 및 쿠즐라(Tuzla) 난파선을 볼 수 있다.

다이빙을 하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소이 (c)튀르키예문화관광부
다이빙을 하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소이 (c)튀르키예문화관광부

특히, 악바스(Akbaş) 만의 수심 10m에 위치한 잠수함 매니아 네트워크(Submarine Mania Network)는 차나칼레 전쟁 동안 수십 척의 잠수함을 정지시켰으며, 수중 사진작가라면 꼭 봐야 할 독특한 역사적 아름다움으로 주목받고 있다.

1915년 5월 25일 73명의 승무원과 함께 바다에 침몰한 영국 선박 HMS 트라이엄프(HMS Triumph)가 카바테페(Kabatepe) 수심 70m에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수백 종의 생물이 모여 있고 역사상 처음으로 핼리 혜성이 처음 발견된 곳인 베벡(Bebek) 산호초도 갈리폴리 역사 수중 공원의 경계 내에 있다. 베벡 산호초는 다이버들에게 수백 가지 색상과 종류의 산호초가 만드는 장관을 제공해 전 세계 다이빙 애호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장소가 될 후보이다.

갈리폴리 역사 수중공원 프로젝트는 제1차 세계대전의 전투 중 하나인 '갈리폴리 전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작됐다. 사적지 관리부에는 전함의 난파선이 심해 바닥에 어떻게 놓여 있는지를 묘사한 3D 지도와 3D 응용 프로그램이 있어 다이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수중 기념물을 경험하고 심해에 무엇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한편, 현재 10월 기준, 한국인은 튀르키예 입국 시 별도의 코로나 관련 서류 준비 없이 자가격리 없는 입국이 가능하다. 튀르키예 정부는 6.1일부로 튀르키예 입국 시(육로, 항공로, 해상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및 미접종자의 경우 PCR 음성 결과 지 또는 신속 항원 검사지 제출 의무를 해제했다.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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