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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 ‘정선’으로! 기차 타고 시티투어버스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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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 ‘정선’으로! 기차 타고 시티투어버스 타고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2.09.19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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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게 즐기는 3色 정선여행
정선아우라지
정선아우라지

그립다! 정선아.
사계절 언제나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빛으로 물든 정선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 한다.
능선을 따라 가을바람에 흔들이는 민둥산 은빛 물결
초록잎 사이로 눈꽃이 내려앉은 듯 한 메밀꽃
오색찬란 단풍으로 물든 산야
숨겨진 보석같은 풍경들 만나러
올 가을, 난 정선으로 간다.
기차 타고 시티투어버스 타고.

정선아리랑열차
정선아리랑열차

슬기로운 정선 여행법

온전히 가을의 정선을 만나고 싶다면 교통체증과 운전의 피로함을 내려놓자. 기차 타고 와와정선 2층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한결 여유롭고 알차게 정선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A-Train)이 서울 청량리역에서 오전 8시 30분 출발, 정선역에  11시 57분 도착해 약 3시간 반 정도 걸리고, KTX(강릉선)도 서울역에서 진부역(오대산)까지 1시간 4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정선역, 진부역에서 내리면 ‘와와정선 2층 투어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시티투어는 ▲KTX 연계형 ▲아리랑열차 연계형 1 ▲아리랑열차 연계형 2 등 3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정선의 대표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화암동굴
화암동굴

신비롭고 아름다운 ‘화암동굴’

‘화암동굴(강원도기념물 제33호, 천연기념물 제557호)’은 신비의 천연동굴을 탐험하며 옛 금광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총 길이는 약 1,803m 정도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돼 채굴하던 광부들의 애환이 깃든 이 곳에서는 금광맥의 발견에서부터 금광석 채취까지의 전 과정이 재연돼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양 최대규모(높이 28m)의 유석폭포를 비롯해 대형석순, 종유석 등도 볼거리다. 뿐만 아니라 ‘꿈꾸는 정원’을 테마로 한 환상적인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암동굴 미디어아트
화암동굴 미디어아트

페달 밟으며 그림 같은 풍경을! ‘정선레일바이크’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약 7.2km의 옛 철길을 따라 시속 15~20km로 달리는 ‘정선레일바이크’. 바람 가르며 페달을 밟으면 아름다운 송천계곡과 기암절벽, 정겨운 농촌뷰 등 정선의 수려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 행복이 샘솟는다. 

정선레일바이크
정선레일바이크

짜릿한 정선! ‘아리힐스 스카이워크 & 짚와이어’

정선읍에서 가까운 병방치 아리힐스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도 정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닮은 동강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돼 있어 절벽 끝 구름 위를 걷는 듯 아찔하다. 

높이 325.5m, 최고 시속 120km의 짚와이어에 몸을 실으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동강의 비경을 담으며 하늘 위를 나는 듯한 짜릿함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한 번에 4명씩 탈 수 있어 친구, 가족과 함께 하면 재미가 배가 된다. 

짚와이어
짚와이어

추억이 머무는 곳 ‘나전역 카페’

정선역과 아우라지역 사이에 있는 나전역은 버려진 간이역에서 감성 카페로 거듭난 곳이다. 아담한 간이역은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선사한다.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 안의 카페에서는 차와 디지트 먹고 감성 인증샷을 찍으며 쉬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나전역
나전역

치유의 숲 ‘로미지안 가든’

장엄한 풍광을 품은 가리왕산 화봉에 10만평( 33만㎡) 규모로 자리한 ‘로미지안가든’은 머무는 것만으로 치유, 힐링이 되는 숲이다. 

정선 로미지안가든
정선 로미지안가든

나를 찾아가는 순례길’, 베고니아 스마트팜 명상 재배실, 마운틴하우스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 정상에서는 발 지압 체험을 할 수 있고, 주말엔 자연 속 클래식 음악 감상도 즐길 수 있다.

로미지안언덕
로미지안언덕

드라마 주인공처럼 타임캡슐공원에서 최고의 인생샷 찰칵!

타임캡슐공원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 차태현·전지현이 소나무 밑에 타임캡슐을 묻은 장소(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일명 새비재’)를 활용해 조성된 곳이다. 

타임캡셜공원 내 달빛소나타 포토존
타임캡셜공원 내 달빛소나타 포토존

타임캡슐공원은 엽기소나무를 중심으로 타임캡슐을 저장할 수 있는 원형블록이 설치돼 있어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여행객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담는 의미있는 장소이다. 특히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석양은 압권이다. ‘달빛소나타’ 포토존도 있어 최고의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타임캡셜공원
타임캡셜공원

폐광에서 문화예술단로 거듭난 ‘삼탄아트마인’

삼탄아트마인은 1964년부터 38년간 운영되다 폐광된 삼척탄좌 시설을 창조적 문화예술단지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정선 삼탄아트마인
정선 삼탄아트마인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 세트장으로 사용돼 눈길을 길기도 했다. 이 곳엔 삼탄아트센터, 레일바이뮤지엄, 원시미술관 등이 있으며 150개국에서 수집한 10만 여점이 넘는 예술품이 있으며,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만날 수 있다.

정겨운 5일장에서 먹방을! ’정선아리랑시장’

정겨운 5일장 구경하고 별미 맛보는 재미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정선아리랑시장으로 가보자. 5일장은 매월 2, 7, 12, 17, 22, 27일과 주말장(매주 토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정선5일장
정선5일장

시장에는 정선의 산과 들에서 난 곤드레, 취나물, 고사리, 수수, 황기, 헛개나무 등 건강한 먹거리도 넘쳐난다. 시골 장터의 푸근한 인심은 ‘덤’. 정겨운 풍경에 슬그머니 입꼬리가 올라간다. 

5일장의 즐거움은 누가 뭐래도 먹는 즐거움이다. 정선의 별미로는 가수기(칼국수), 감자옹심이, 곤드레나물밥, 메밀국죽,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콧등치기국수, 채만두, 감자떡, 수수부꾸미, 수리취떡, 황기닭백숙, 황기족발 등이 있다. 

메밀전병은 무쇠솥 뚜껑에 메밀부침을 해 양념한 속을 싸서 먹는데 얼큰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시계방향으로) 채만두, 메밀전병, 콧등치기, 곤드레국죽
(시계방향으로) 채만두, 메밀전병, 콧등치기, 곤드레국죽

콧등치기는 된장을 풀고 멸치를 넣어 끓인 메밀국수로, 면이 쫄깃쫄깃 탄력이 있어 면을 후루룩 빨아 마실 때 면발이 콧등을 세게 친다고 해서 콧등치기란 이름이 붙었다. 텁텁한 듯 구수한 맛이 난다. 

올챙이국수는 옥수수 녹말을 묽게 반죽한 면이 찰기가 적어 툭툭 끊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곤드레죽은 메밀국 죽에 곤드레나물을 넣어 끓인 것이지만 죽보다는 해장국에 가깝고 밥 대신 메밀이 조금 들어있어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좋다.

채만두는 가장 토속적인 정선의 만두로, 밀가루가 귀하던 시절 밀가루 대신 정선 지역에서 많이 나던 메밀가루나 감자가루로 만두피를 만들고, 만두소도 고기를 넣지 않고 묵나물이나 갓김치를 넣어서 만든 요리다. 찐 후 바로 먹으면 고소하고 쫄깃하다. 

수수부꾸미는 찰수수 반죽에 팥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부친 전이고, 메밀부치기는 메밀 반죽에 배춧잎을 올려서 부친 전이다. 시장 구경하다 진동하는 기름 내음에 여행객들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발걸음을 멈추고 전을 사 먹게 된다.

* 여행TIp
정선아리랑 열차(A-Train)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정선 5일장이 열리는 2, 7, 12, 17, 22, 27일 청량리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왕복 1회 운행된다.
정선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아리랑박물관, 화암동굴, 병방치스카이워크, 삼탄아트마인 등 정선의 인기 관광지를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정선시티투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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